토스 주식 서비스 둘러보기

토스(toss)가 주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증권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을 1주 주는 이벤트를 했다. MTS는 지난달에 나왔고 이번에 이벤트를 하면 대중에게 알려진 것 같다.

관련기사: 토스증권, 신규 주식 계좌 수 100만개 돌파

미래에셋을 쓰고 있지만, 혹시나 삼성전자라도 1주 받을까 해서 나도 토스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 개설 과정이 무척 쉽고 간결했다. 토스의 익숙한 UI/UX 기반 위에 필요한 정보들만 입력했다. 이벤트 선물로는 ‘팬오션’을 1주 받았다. 6,000원 짜린데 존버(?)해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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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같았으면 계좌 개설하고 바로 껐을 거다. 하지만 토스 증권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좀 더 둘러봤다.

일단 홈화면. 주식앱이라고는 생각이 안 든다. 역시 토스식의 발상인가? 주식앱이라면 적어도 이러이러해야지, 하는 선입견을 과감히 깼다.

일반 MTS라면 ‘주식잔고’ ‘인기종목’ ‘최근 본 주식’ 등으로 탭이 나눠져서 보였을 텐데. 정말 모바일스럽게 꾸며놨다. 머릿속에선 계속 충돌한다. 주식앱이 진짜 이래도 돼?

이벤트로 받은 팬오션을 눌러봤다. 아침에 보니 실시간 주가 등락이 표시되고 있었다. 그래프는 1주일, 1개월, 3개월 등 기간 별로 볼 수 있었다. MT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캔들 차트는 없었다.

또 하나 신선한 것. 매수/매도가 아닌 구매하기/판매하기라는 것. 난 토스가 이 부분에 상당히 공을 들였으리라 짐작한다. 매수/매도를 헷갈리는 사람이 많을 뿐더러 너무 딱딱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마치 당근마켓에서 물건을 파는 것처럼 판매하기와 구매하기라고 표현을 고쳐썼다.

삼성전자를 사보기로 했다. 토스의 송금 화면이 뜬 줄 알았다. 일반적인 단가, 수량을 입력하는 방식이 아니다. “현재가는 얼만데 몇주 구매할거야?” 쉽게쉽게 물어본다.

예수금이 없으니 이렇게 물어본다. 앗, 예수금이 아니라 그냥 계좌에 돈이 부족한 거다. 저기서 채우기 버튼을 누르면 기존에 입력돼있는 내 계좌에서 토스증권 계좌로 송금하는 창이 뜬다. 역시 직관적이다. 예수금이란 단어도 모르는 사람 많다.

스토리텔링도 많이 시도한다. 기간 당 업종 등락률을 이렇게 표현했다. ‘만약 3달 전에 알았더라면’ ‘만약 1년 전에 알았더라면’ 보통 투자자들이 후회하며 가장 많이 하는 얘기다. ㅎㅎ

브랜드 검색이라는 것도 있다. 가령 내가 영양제로 ‘삐콤씨’를 먹고 있는데, 문득 궁금할 수 있지 않나. 이거 어디 회사꺼지?

삐콤씨를 누르면 유한양행이라고 나온다. 친절하고 유용하다. 보통 투자 아이디어는 실생활에서 얻으라고 하는데, 이걸 증권앱으로 실현을 해주다니! 꼭 투자하지 않더라도 재미삼아 보기도 좋다.

이외에 관심 종목이나 업종을 고르는 것도 모바일 친화적이다. 이건 다른 주식앱에도 있는 기능이지만 UI나 편의성은 비교가 안 된다.

10년뒤 대세 주식앱은 뭐가 될까?

반대 의견도 분명 있을 것이다. 다른 주식앱에 비해 깔끔하긴 하나, 그만큼 기능들을 많이 쳐냈기 때문이다. 한 화면에 보이는 정보량도 적다. 소위 주식쟁이들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보다보면 앞으로는 다른 주식앱들도 이렇게 변하지 않을까 싶다. 마치 카카오뱅크가 은행앱의 변화를 이끈 것처럼, 토스를 벤치마크 하려는 MTS 기획자들이 생겨날 거다.

만약 주식을 처음한 사람이라면 어떤 앱이 접근성이 높을까? 10대에겐 어떤 앱이 더 어울릴까? 젊은 여성이라면 토스를 쓸까, 키움을 쓸까?

실제로, 주식을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한 뒤 계좌가 200만개를 돌파했다고 한다. 놀라운 건 그중에서 2030밀레니얼 세대가 70%라는 것. 약 140만명이다. 아마 이중에선 토스로 주식을 처음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토스가 미래지향적으로 보이는 이유다.

인텍플러스 vs 에코프로비엠, 투자 종목 정하기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수익의 30%를 안겨준 최애 종목. 하지만 5만원에 사 11만원에 팔고, 다시 12만원에 사 15만원에 팔면서 치솟는 걸 구경해야만 했다. 미련의 종목이기도. 다시 사고 싶었다.

인텍플러스는 시총 낮은 애들을 살펴보다 반도체 장비주로 골라놓은 종목. 올해 거래량이 튀면서 이미 3배 가까이 올랐으나 중간 골이 살짝 깊을 때 들어갔었다. 반도체 사이클도 있으니 미래가 기대되는 종목.

둘다 투자하면 좋겠으나 내 성향상 한 곳에 몰고 싶어서 몇가지 분석을 해봤다.

1 증권사 리포트

국내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불신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전문가를 신뢰하는 편이다. 에코와 인텍이의 리포트를 찾아봤다.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매출의 YoY, 영업이익의 YoY만 정리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리포트가 많은데 인텍플러스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시총이 작기도 하고 그동안은 매출이 적었던 탓인 것 같다. 인텍플러스는 예상 매출과 영익이 내년까지밖에 없기도 했다. 에코는 올해 발행된 7개 리포트의 평균을 구했고, 인텍은 3개를 평균 냈다.

에코프로비엠 매출 영업이익 차트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매출YoY영업이익YoY
2019년6160억370억6.0%
2020년8850억600억6.8%43.6%63.3%
2021년1조3350억980억7.3%50.9%62.2%
2022년1조8340억1390억7.6%37.4%41.7%

에코프로비엠은 매우 준수한 성장률을 보여줬다. 매출도, 영업이익도 매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이 좀 아쉽긴 하나 차츰 늘어날 것 같다.

인텍플러스 매출 영업이익 차트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매출YoY영업이익YoY
2019년410억50억12.2%
2020년610억100억16.1%48.8%96.0%
2021년760억150억19.4%24.5%50.7%

인텍플러스는 일단 올해 성장이 컸다. 훌쩍 뛴 주가는 이를 반영한 거다. 예상 매출 성장은 24.5%로 에코프로비엠에 비해 떨어지나 영업이익의 성장률은 좋다. 영업이익률도 준수한 편.

2 TIKR 활용

티커라는 분석 사이트를 활용해봤다. 티커는 리퍼럴 코드가 있어야만 가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아 무료로 쓸 수 있다.
리퍼럴 코드: https://app.tikr.com/register?ref=yn1lmm

먼저 P/E을 봤다. 국내 증시는 종목 코드로 보이게 된다. 에코프로비엠이 하늘색, 인텍플러스가 빨간색이다. 30일 종가 기준으로 50대 16이다. 올해 2월까지는 두 종목이 비슷했으나 이후 벌어지는 양상이다.

EV/매출도 살펴봤다. 에코프로비엠이 높긴 하나 비슷한 수준이다.

결론

결과적으로 인텍플러스를 사기로 했다.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1. 저평가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티커에서 확인했듯이 에코프로비엠에 비해 인텍플러스가 멀티플을 덜 받고 있었다. 특히 어닝 쪽에선 큰 차이가 있었다.
  2. 전기차/배터리 관련해선 테슬라를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의 멀티플이 더 높다는 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테슬라 주주이므로 그 멀티플은 테슬라를 통해서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3. 반도체도 큰 흐름이 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미 빅사이클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인텍플러스는 소형 장비주로서 혜택받을 수 있다고 봤다.
  4. 아직 인텍플러스는 분석되지 않은 매출 영역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령, 인텍이는 2차전지 검사도 시작했는데, 이에 대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이제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기가 더 어렵다. 애널리스트의 TP가 없는 것도 이 까닭이다.

2021년, 인텍아 잘 해보자!

폭락장이 오면 스멀스멀… 공포 지수, 빅스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 평소라면 하루에 2~3%씩 증감하는 것도 크다고 할텐데. 이젠 5%씩 요동을 쳐도 덤덤하다. 그정도는 애교로 생각될 정도. 게다가 서킷 걸리는 건 뭐 종종 있는 일 아님?ㅋㅋ

그 때문에 요즘 들어 주목받는 지수가 있다. 빅스(VIX). 쉽게 말해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다. 지수가 크게 올라도, 내려도 VIX는 커진다.

하지만 주가가 올라가면 이를 싫어할 사람은 별로 없다. 반대로 주가가 크게 내리면 사람들은 불안해하고 요동친다. 그래서 하락장에서 빅스 지수의 주목도가 높아진다. 일명 ‘공포의 지수’라고 불리는 이유.

빅스란?

Volatility Index. 변동성 지수라는 뜻의 빅스는 미국의 한 대학교 교수가 개발해, 1993년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됐다. 미국 S&P 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 변동성을 예측한다. 주잘알 친구한테, ‘앞으로 주식이 얼마나 요동칠 거 같아?’라고 묻는다면 빅스가 답이 될 수 있다는 거다.

빅스를 산출하는 공식은 이렇다.

VIX지수의 산출 공식 (출처: 아마추어 퀀트)

나같은 문돌이는 각각을 해석하기도 어려운 정도. 그런데 아래 그림은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콜과 풋의 괴리가 커질 수록 선 하단의 면적이 넓어진다.

콜옵션과 풋옵션 가격의 그래프 (출처: 아마추어 퀀트)

자세한 산출 방식을 알고 싶다면 이 논문의 ‘CBOE 변동성지수의 계산방식’ 부분을 참고하면 되겠다.

공포를 양분으로 삼는 빅스

VIX는 보통 20 이하를 유지해왔다.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가 크게 올랐던 작년에도 VIX는 요동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코로나 사태 때문에 갑자기 폭등했다. 80을 넘었다. 이 정도의 폭등은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당시가 유일했다.

3월 중순, 52주 최고점인 85.47을 찍었다. 출처: cboe.com

이를 위험하게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VIX를 추종하는 ETF와 ETN을 거래하는 것이다. 종류는 정말 많다. 빅스를 1배로 추종하는 VXX, VIXY, 1.5배 레버리지인 UVXY, 2배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TVIX 등 파생된 상품들이 많다.

국내 주식 커뮤니티에서도 이러한 종목들 때문에 망했다든지, 흥분된다든지 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공포심+인버스 성격(하락장 때 보통 상승하니)+레버리지 등 도박성, 사행성 성격이 다분해 주식꾼들이 몰리기 딱 좋다. 하지만 무턱대고 비난할 만한 일은 아니다. 그러라고 만든 상품이니 일단은 그러려니 하자(…)

디씨인사이드 캡처

개인적으로 빅스에 파생된 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빅스를 종종 체크해볼 필요는 있다. 특히 이렇게 대형 악재가 터지고 이를 타개할 다양한 대책들이 쏟아지면 당장 투자자들은 앞이 깜깜해진다. 내 자산은 안전할 것인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빅스는 이를 보여주는 일종의 컨센서스 같은 것이기에 참고하기에는 좋은 지표라고 생각된다.

빅스를 예측해본다면?

주가를 전망한다는 것만큼이나 지수를 예측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현 코로나 국면에서 큰 윤곽은 나왔다고 본다. 우선 코로나가 언제 종식되느냐가 중요하다. 이 모든 위기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그 바이러스가 강력해 사람들이 죽고 경기가 침체되면서 발생한 거다.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바이러스를 잡는 그때가 변동성이 진정될 시작점이 될 것이다.

경기 침체는 이미 사람들의 예상 속에 있다. 빅스가 아무리 하락장에서 위세를 떨친다고 하지만, 3월 초중반 폭락한 주가는 이를 선반영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최소 2분기, 길게는 3~4분기의 기업들 실적을 어렵게 보는 전망들이 지금도 많이 나오고 있다. 여기서 침체 자체가 변동성을 키우지는 않을 것이다.

코로나의 재확산과 과도한 침체로 인한 기업 부도가 발생하면, 어느 정도의 충격파는 감당해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80 중반까지 치솟았던 빅스의 악몽을 되풀이하진 않을 것 같다. 2008년 금융위기 등 숱한 경제 위기들을 지나오면서 경제 주체들의 대응은 신속하고 과감해졌다. 다소 낙관적으로 들릴 수도 있으나 앞으로는 변동성이 걷힐 일만 남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누가 알까? 아무도 앞을 모르기에 변동성이 생기는 거다. 단어를 곰곰히 따져보면 변동성을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적인 표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변동성이 걷히리라는 건 예측보다는 희망에 가깝다. 일개 투자자의 넋두리.

* 참고했던 사이트 목록
https://m.blog.naver.com/chunjein/100158814256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16/2010061602273.html
https://m.blog.naver.com/stochastic73/221775974993
https://www.econowide.com/3595
https://basicidea.tistory.com/124
http://www.cboe.com/products/vix-index-volatility/volatility-indexes
https://invest.kiwoom.com/inv/9121

인베스팅닷컴: 세계 각국 지수를 한눈에 보는 방법

요즘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들썩이면, 각국의 증시도 요동친다. 이게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면? 옛날과 다르게 각국의 경제가 밀접하게 연결됐기 때문에 상관있다. 한 나라에서 문제가 터지면 이제 그 나라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주변국이 영향 받고, 조금 있으면 바다 건너 멀리 떨어진 나라도 영향을 받는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여러 국가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다면 말그대로 ‘전세계적인 패닉’ 상태가 된다. 공포는 경기 침체를 낳고, 증시는 주로 이를 선반영한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반에 장이 끝나더라도 끝난 게 아니다. 밤 10시 반에는 미국장이 열린다. 한국장에서 출렁인 증시는 미국장에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다시 한국 증시에 영향을 끼친다. 내 돈을 잘 간수하기 위해선 이러한 각국의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서론이 길었는데, 각국의 지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investing.com이다. 인베스팅닷컴은 금융 포털로 이해하면 된다. 전세계 거래소 250곳의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월간 이용자가 2,100만명이 넘는다.

웹사이트 뿐만 아니라 모바일앱도 지원을 한다. 개인적으로 괜찮은 서비스는 앱으로 이용하는 편인데, 앱이 깔끔하게 잘 나와있어 보기 편하다.

인베스팅닷컴 앱에서 본 지수 선물

각국의 지수 뿐 아니라 종목 정보, 선물, 원자재, 외환, 비트코인 등 다양한 금융 정보를 제공한다. 이전에 소개한 야후 파이낸스가 개인의 종목을 정리하고, 깔끔한 포맷으로 관련 뉴스 보기에 편하다면, 인베스팅닷컴은 실시간 로데이터를 빠르게 확인하는 데에 장점이 있다.

(관련글: 실시간으로 미국 주식 주가 확인 – CNBC vs 야후파이낸스)

채권 등 시황 파악에 필요한 정보들도 잘 정리돼있다.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

채권 영역

증권 관련 뉴스도 제공한다. 그런데 소스가 많은 편은 아니다. 로이터 기사가 대부분이고 인베스팅닷컴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뉴스가 있다. 뉴스로만 따지면 야후 파이낸스가 훨씬 좋다.

그래도 인베스팅닷컴은 한글판을 쓸 경우, 로이터와 자체 뉴스를 번역해서 제공한다. 영문으로 기사를 읽기 싫은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뉴스 영역. 소스가 다양하진 않다.

단점도 있다. 앱을 처음 로딩할 때 광고가 뜬다는 점이다. 3~4초는 있어야 광고가 사라지는데, 은근히 기다리기 귀찮다. 앱을 껐다 다시 켜면 광고가 또 뜬다. (광고를 제거하려면 월 8500원을 내면 된다.)

그리고 다루는 데이터가 많아서 앱이 다소 무거운 편이다. 데이터를 불러오거나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새로 만들 때 처리가 느리다.

디자인적으로도 살짝 아쉽다. 한글 최적화가 안 된 외국앱이 으레 그러하듯, ‘핏’한 느낌은 없다. 이 앱의 단점은 야후 파이낸스와 모두 상반된다.

제공하는 데이터는 굉장히 유용하지만, 개인적으론 위의 단점도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메인으로 쓰는 건 야후 파이낸스다. 하지만 요즘처럼 각국의 시황을 파악하고자 할 땐 인베스팅닷컴이 꽤 훌륭하다. 또 앱이 맘에 안 들면 그냥 웹을 쓰면 된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절약하는 법

최근 테슬라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양도 차익 세금에 관한 관심이 많이 생겼다.
(관련글: 주가 두배 이상 뛴 테슬라 – 위기감 속 성장 종목 찾기)

(합법적으로) 절세해 조금이나마 이익을 늘리기 위해 메모.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 매년 5월 주식 양도소득세로 신고하며, 한번만 신고하면 됨
  • 양도차익에서 거래수수료는 필요경비로 뺄 수 있음.
  • 연 단위로 양도차익 250만원이 공제되며. 그 이상에 대해선 양도소득세 20% 지방소득세 2% 해서 총 22%를 내야함. 가령 300만원 수익을 봤다고 치면, 공제 250만원 제외하고 50만원의 22%인 11만원을 내야함.
  • (해외에 상장된 국내 중소기업 주식은 이 절반인 11%.)

양도소득세를 절약하기 위한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1 일부 매도

  1. 250만원 이상 수익난 종목 중 일부를 매매하고 다시 매수. 양도차익이 250만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주식을 매도 하고, 당일 또는 며칠 차이로 다시 매수하기. 장기 보유 목적에 부합함.
  2. 장기 보유 목적의 손실 종목이 있다면 수익난 종목과 같이 매도하고 손실 종목을 재매수. 이렇게 하면 당해년도의 손익이 상계가 되며 손실 종목을 더 싼값에 매수할 수 있다.
  3. 해를 바꿔 매도. 가령 한 주식을 12월에 매도하고 1월에 매도해 수익의 일부를 다음 년도로 옮김. 장기 보유 목적이 아닌 즉시 현금화를 할 때 적합한 방법.

2 증여

  • 양도차익이 큰 경우 가장 좋은 방법. 250만원 기준을 한참 넘어설 때는 그냥 양도하자;;
  • 양도받은 사람의 입장에선 양도 받을 때의 시세가 매수 단가가 되므로 받은 즉시 손익실현하면 과세대상이 안 되게 됨.
  • 증여일 전후 2개월 종가 평균이 과세 기준(매수 단가).
  • 공제 한도: 배우자 6억원, 직계존속 5천만원, 미성년자 직계존속 2천만원
  • 증여 후 원 소유자에게 이관하면 부당행위에 해당될 수 있음. 양도 받으면 그 사람 명의로 그냥 사용해야 함.

해외 주식 매매시 주의점

  • 결제시점을 주의 해야함. 미국의 경우 T+3일에 실제 주식이 결제가 된다. 크리스마스 등 휴장일에는 결제 안 된다는 것 감안해서 매매해야. 미국은 12월 31일에 보통 휴장하진 않음.
  • 환율은 실제 결제 되는 시점의 환율이 적용됨. 크게 차이가 나진 않을 것이나 250만원 기준에 간당간당하다면 환율 때문에 250만원을 초과할 수 있으니 약간의 여유를 두고 거래하는 게 좋다.
  • 해외주식에서 플러스, 국내주식에서 마이너스 순익이 났다고 해 상계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2020년 1월 1일부터 국내 주식 중 대주주의 상장 주식 거래, 비상장 주식 거래의 경우 해외주식의 손익과 통산이 가능. 아무튼 흔히 ‘개미’들이 거래하는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는 포함 안 됨.
  • 선입선출, 후입선출, 평균단가 등 차익을 산정하는 기준은 증권사마다 다르니 개별 증권사마다 확인해야 함.

참고 사이트:
해외주식(미국주식) 세금 총정리 (5분 완성)
[절세꿀팁]해외주식 대박나면 배우자에 줘라
2020년부터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주요 개정 사항 정리

BG image by Gerd Altmann from Pixabay

애플 4분기 실적: 에어팟과 애플워치가 애플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까

애플이 어제 19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주가는 더 올랐고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 중이다. 숫자들을 대략 정리하면,

  • 4분기 매출 918억 달러(108조원)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수치며 사상 최고치
  • 순이익은 222억 달러로 같은 기간 11.4% 상승
  • 주당순이익(EPS)은 4.99달러로 컨센서스인 4.54달러를 상회했으며, 이또한 사상 최고치
  • 아이폰 매출 56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
  • 앱스토어, 섭스크립션 등 서비스 매출 127억 달러로 같은 기간 17% 상승
  • 에어팟 프로,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포함한 세일즈 매출이 37% 늘어난 100억 달러.

애플의 실적 리포트 / NYT 기사

인상적인 포인트는 2개였다.

먼저는 아이폰11이 잘 팔려 전체 아이폰 매출을 늘렸다는 거다. 디자인이 공개되면서 인덕션으로 놀림받던 아이폰11이 오히려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처음엔 나도 저건 잘 안 팔릴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하나 둘 쓰면서 만족하는 걸 보니 역시 애플은 애플이라는 걸 체감했다.

아이폰11

그러고보면 신형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비아냥이 꼭 있었다. 아이폰4에서 5로 넘어갈 때도 길이만 길어져서 나중엔 검처럼 쭉 길어질 것이라느니, 노치 디자인이 나왔을 때도 M자 탈모형 같다느니 비난했다. 그런데 조금만 지나면 모두가 그 디자인을 따라하고 있다. 이런 게 애플의 저력인 듯.

다시 돌아와서 인상적인 다른 포인트를 꼽자면 웨어러블 기기가 잘 팔린다는 것이다. 애플워치와 에어팟이 대표적. 2~3년 전만 해도 이런 걸 사용하면 다소 긱(geek)스럽게 봤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에어팟이 특히 그런데, 요새 지하철을 타면 이어폰을 쓰는 사람의 1/3 이상은 에어팟을 꼽고 있다. 차이팟 같은 제품까지 포함하면, 절반 이상은 콩나물 모양의 무선 이어폰을 쓴다.

에어팟, 정말 편하다. 난 2017년 초에 1세대 에어팟을 샀다. 당시엔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그 누구도 끼고 다니지 않았다. 에어팟 또한 인덕션 아이폰처럼 디자인적으로 비난이 많았었던 시기다. 그런데 난 에어팟이 정말 혁신적이라고 생각했다. airbuds로 통칭되는, wireless 블루투스 이어폰이 당시에도 몇개 있었는데, 대부분 크리티컬한 단점이 하나씩 있었다. 영상 플레이할 때 음성이 딜레이가 생긴다든지, 블루투스 연결이 잘 끊긴다든지, 통화할 때 보이스 음질이 너무 안 좋다든지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에어팟은 이러한 단점들을 모두 해결했고, 거기에 케이스에서 빼기만 하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됐다(당시 다른 에어버즈들은 꼭 전원 버튼을 눌러 페어링을 시켜야했다). 20만원을 주고 샀지만, 비싸다고 생각했던 적이 한번도 없을 만큼 유용하게 써왔다. 심지어 지금도 쓰고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추가된 에어팟 프로는 30만원 초중반의 가격대인데도 물량이 없어 못판다고 한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다른 이어폰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좋다는 리뷰도 많다. 애플이 작정한 것 같다.

에어팟 프로

애플워치는 써보진 않았다. 하지만 지금 갤럭시 워치를 쓰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 워치의 유용함을 잘 안다. 고가의 시계가 필요 없다. 전화와 문자 알림, 아침 알람 기능처럼 기본적인 기능이 일단 좋고, 간단한 톡 대화나 날씨나 일정 체크 등을 할 수 있어 편하다. 개인적으론 수면나 걸음량은 확인을 잘 안 하는데,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겐 더 플러스 요인이 될 거다. 요즘 스마트워치는 방수 방진도 잘 돼있고 튼튼해서 전천후(?) 느낌도 난다. 웨어러블 시장은 더 커질 것이고 애플 워치가 선두 그룹에 있는 건 분명한 팩트.

여러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다가 이런 걸 봤다. 블룸버그의 칼럼이다. 제목은 ‘애플은 웨어러블의 족쇄를 풀어줘라’. 애플 생태계에서만 쓸 수 있게 하지 말고 가령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도 애플 워치를 쓸 수 있게 해줘라, 하는 내용이다.

블룸버그 필자는 과거 케이스에서 교훈을 찾는다. 주인공은 아이팟. 아이팟이 처음 출시됐을 때는 맥 유저만 사용할 수 있었다. 판매량이 그닥 많지 않았었는데, 2002년 윈도우 버전으로도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2004년에는 맥 판매량을 추월했다. 싸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좀더 보면 2004년 이후에 아이팟이 대량으로 팔리면서 덩달아 맥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명확히 보인다.

ⓒ 블룸버그

당시 애플의 CFO였던 프레드 앤더슨은 이를 예측했다. 그가 한말.

(If) they love the experience of not only our music store, but our iPod, then they may the next time they decide to buy a second or third computer for their home, they may decide to buy Mac.

(만약) 사람들이 우리의 뮤직 스토어 뿐만 아니라 아이팟의 경험을 좋아한다면, 그들은 집에서 쓸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PC를 사려고 할 때, Mac을 사기로 결정할 것이다.

아이폰은 이러한 아이팟 성공의 결과물일 수 있다. 아이팟으로 인해 아이튠즈나 맥의 생태계가 더 확장됐고 필연적으로 아이폰이 나왔다는 분석도 가능하기 때문. 그렇다면 2020년대를 맞이한 애플이 또다른 ‘아이폰 신화’를 쓰기 위해선 어떤 게 필요할까? 블룸버그 칼럼은 새로운 아이팟의 역할을 에어팟와 애플워치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에어팟은 안드로이드에서의 사용이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부족하다. 기능적으로도 그렇고, 블루투스도 최적화돼있지 않아 아이폰 연결에 비해 종종 끊긴다. 해답은 간단. 애플에서 안드로이드용 앱을 만들면 된다. 그리고 최적화 셋팅을 해주면 된다.

애플워치는 더욱이 안드로이드에서 사용이 불가하다. 아이폰6s 이상의 최신 버전의 iOS 폰에서만 작동한다. 이를 풀어주면 어떨까? 아이폰 판매가 줄어들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애플워치 때문에 다음 번 스마트폰을 살 때 아이폰으로 바꾸려고 할 수도 있다.

순수 애플유저는 이에 반대할 수도 있다. 블룸버그 칼럼은 애플 생태계를 벗어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많다고 주장한다.

Apple purists would argue that it’s precisely this tight integration with the iPhone that makes wearables such as Apple Watch and AirPods such valuable products. That’s true, but capping your potential audience to just 15% of the global smartphone market is a pretty shortsighted way of making the point especially when there’s so much revenue to be had from non-hardware services. 

순수 애플 유저들은 아이폰과의 타이트한 결합이 애플워치와 에어팟과 같은 웨어러블의 가치를 높이는 명확한 방법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것은 사실이지만, 애플의 잠재 고객들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5%에 국한시키는 건, 특히 비하드웨어 서비스에서 얻을 수 있는 많은 수익이 있다는 걸 고려했을 때 매우 근시안적인 접근이다.

나도 이 주장에 매우 동감한다. 개인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면, 난 앱을 사거나 인앱결제를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돈을 지불해서 쓸만한 대단한 기능들을 아직 잘 보지 못했기 때문. 그나마 유료로 사서 쓰는 건 카톡 이모티콘 정도? 그런데 최근에 두번이나 유료 결제를 한 게 있었는데 바로 갤럭시 워치 배경화면이었다. 워치를 계속 차고 다니니 매번 보는 배경화면이 질려서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기본 제공 화면을 돌려쓰는 건 한계도 있고 이쁘지도 않아서 유료로 몇개 질렀다. 소액이긴 하지만 이런 곳에 돈을 잘 안 쓰는 성향이라 스스로도 신기했다.

내가 안드로이드 유저인데 애플워치를 쓴다면 앱스토어에서 배경화면을 사서 쓸 유인이 된다. 이러한 앱스토어 매출은 서비스 매출로 들어가고 현재는 전체 애플 매출의 10%대를 차지한다. 웨어러블을 필두로 해 앱스토어가 일정 부분 개방되면 1) 이런 서비스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가능하고 2) 더 나아가 아이폰 등 다른 애플 기기를 사게될 확률도 높아진다.

애플은 앞으로 확장을 추구할까? 생태계 공고화를 추구할까? 전자로 가면 난 기꺼이 애플의 주주가 될 것 같다.

주가 두배 이상 뛴 테슬라 – 위기감 속 성장 종목 찾기

테슬라 주가가 최근 많이 올랐다. 이틀간 조정이 있어 현재까지 수익률은 +120%. 누적 수익률은 최고 +135%를 찍었다. 복기 차원에서 잠시 정리해보려 한다.

오늘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513달러다. 앞으로도 이러한 종목을 발견하고 매수할 수 있을까? 게다가 테슬라는 시총 100조의 거대 기업이 됐다. 덩치가 큰 곳 중에서 이런 성장성을 발견하고 들어갈 수 있을까? 보다 성공할 수 있는 투자를 위해 테슬라를 매수했던 이유를 정리했다.

이틀 전 주가(…)

1. 전기차에만 집중 → 기술적 우위

테슬라는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소프트웨어, 배터리, 자율주행 기술 등. 생산 초기엔 일명 ‘저세상 마감’과 초보적인 결함들 때문에 자동차 제조를 만만하게 본다며, 완성차 업체로부터 비웃음을 당했다. 그런데 수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를 비웃던 완성차 업체가 지금은 오히려 기술력의 한계로 양산이 더뎌지고 있다.

테슬라는 기초 기술을 비롯해 중요한 것에만 계속 집중했다. 슈퍼차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오프라인 스토어 문을 닫고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기 시작했다. 차를 인터넷으로만 구입하는 시대가 온 것. 없어진 오프라인 딜러 역할은 테슬라 차주들이 대신한다. 테슬라 차주가 제공하는 추천 코드로 테슬라차를 사면 양쪽이 모두 11만원 상당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2. 실사용자들의 긍정적 입소문

테슬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후기는 대체적으로 이렇다. “미래형 자동차” “자동차라는 느낌보다는 커다란 IT기기를 사용하는 것 같다” “오토파일럿, 서몬(원거리에서 출차하는 기능) 등 기술이 놀랍다” “잘 나간다”…. 대부분 긍정적이다.

단점도 존재하긴 한다. “마감이 별로다” “단차가 있다” “풍음이 심하다” “잔고장이 난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눈감아줄 만한 기술력이 좋은 자동차임에는 틀림없다.

3. 힙한 느낌

테슬라엔 여러가지 이미지들이 있는데, 다른 무엇보다 굉장히 ‘힙한 느낌’이 있다. 여러 요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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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신 분(…) by Steve Jurvetson, flickr (CC BY)

4. 지속적 모멘텀

전기차는 지속적으로 모멘텀을 발생시켜왔다. 먼저는 전기차 보조금. 중국을 비롯해 각국에서 국매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를 키웠다. 비록 이제는 보조금을 없애거나 줄이려는 추세이긴 하나 전기차가 그렇게까지 활성화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급격한 삭감은 어려울 것이다.

테슬라의 생산공장 확충 소식도 주가를 끌어올린 계기였다.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상하이에다 지었고 해외에서 처음으로 생상된 모델3가 지난 7일에 고객에게 인도됐다. 독일 베를린 인근에 두번째 해외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도 한다. 그렇게 되면 미국과 아시아, 유럽에 공급이 확대될 것이다.

5. 낙관론 vs 비관론 팽팽… 전망은 괜찮은데 주가는 계속 하락?

tesla stock from google

운이 좋았다. 테슬라는 한동한 200달러 후반에서 300달러 초중반을 왔다갔다하며 박스권이었는데, 작년 초 300을 뚫고 밑으로 내려왔다. 그간 테슬라를 2~3번 거래했다가 지켜보만 보던 나는 저가 매수기회라고 보고 들어갔다. 그러다 4~5월을 지나며 200을 뚫고 내려갔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해외 주식 종목을 대거 정리하면서 일부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 평균단가는 228달러였다. 500달러까지 슈팅하기 바로 직전이었다.

200 언더로 떨어졌던 요인은 작년 초 해외 배송 딜레이, 생산 차질 이슈로 인한 위기감이었다. 테슬라를 향한 지속적인 쇼트 의견이 있었고, 예상 컨센서스 대비 생산량이나 배송량이 모자라면 너도나도 팔아치워 급격하게 주가가 떨어졌다.

물론 고객한테 최종적으로 인도하는 것까지 회사의 역량이지만, 배송은 테슬라의 핵심 역량은 아니라고 봤다. 배송에는 제조사가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한다. 테슬라의 충성 고객들은 배송의 지연을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차를 주문하고 몇년도 기다리는데 몇개월이야… 생산은 자동화되고 있고 목표 생산량을 맞춰갔다. 중국에서도 생산이 시작됐다. 유럽에서도 시작될 것이다.

기업의 핵심 가치가 흔들리지 않는 한 그 주변에서 위협하는 변수들은 크리티컬한 요소가 되지 못한다. 일시적인 악재일 뿐이다. 테슬라의 핵심 가치는 생산, 배터리, 충천소, 소프트웨어 같은 것에 있을 것이다. 2등과 차이를 벌려놓은 이러한 요소들이 타격을 받지 않는 한 주가는 제자리를 찾고 올라갈 것이라고 봤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쪽으로 기울고 있지 않은가? 당장은 아니더라도 3~4년만 지나면 훨씬 활성화될 시장이다.


덕분에 위험한 주식이라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를 사고도 맘편히 살았다. 물론 그때그때 동향은 파악하고 전문가들이 내놓은 의견들도 틈틈히 확인했다. 나만의 분석과 믿음이 반드시 필요하다.

테슬라와 같은 다른 기업은 또 어떤 곳이 있을까? 기대감을 갖고 찾아봐야겠다.

국내 주식 배당금 확인하는 방법

주식 정보, 기업 정보를 얻는 소스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 주로 네이버를 보는 편인데, 어떤 종목이든 토론방이 활성화돼다는 이유 외에 참고해야하는 정보들이 잘 정리돼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배당금에 관한 정보는 네이버에도 충분하지 않다. 기본 투자 정보에는 작년의 배당수익률이 나오고, 재무 정보에 들어가야만 연도별/분기별 배당수익률이 나오는데 4년치가 전부다. 배당수익을 주 목적으로 주식을 하는 경우 배당금 기준일과 지급일도 중요한데 이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배당금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선 이 사이트를 따로 활용한다.

www.seibro.or.kr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증권정보포털 사이트다. 줄여서 세이브로(SEIBRO: SEcurities Information BROadway)라고도.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다양하지만 난 주로 배당 정보를 확인한다.

상단 메뉴에서 ‘주식 > 배당정보 > 배당내역전체검색’을 차례대로 눌러 들어가면 종목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창이 나온다.

SK텔레콤 배당 정보 확인하기

배당을 쏠쏠하게 주는 SK텔레콤을 검색해보자. 지난 1년 동안 2건이 검색되는데, 작년 연말까지 들고 있었다면 올해 4월 24일에 연말 배당을 받았을 것이고, 올해 6월 30일까지 SKT 주식을 들고 있었다면 지난 8월 21일에 분기 배당을 받았을 것이다. 각각 금액은 9,000원, 1,000원이다.

만약 배당이 없다면 ‘배당구분’에 ‘무배당’이라고 나온다. 검색 조건에서 배당기준일의 연도를 바꾸면 그 연도에 해당하는 배당 정보도 나온다. 네이버에서는 볼 수 없는 자세한 배당 정보를 이렇게 확인 가능하다.

잘 나가는 미국 주식 사고 배당금 받기

글로벌 기업 랭킹 변화 영상이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한동안 올라왔었다. 코카콜라, 노키아, 포드 등 기업이 근 20년 사이에 애플, 구글, 아마존 등 IT 기업에 상위권을 내줬다. “역시 스마트폰” “역시 IT” 하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그런데 내가 정작 느낀 건 해외 기업의 막강함, 특히 미국의 막강함이었다. 대한민국이 커봤자 얼마나 크겠냐. (그래도 삼성이 순위권 안에 들어갔지만) 미국 기업에 비하면 게임이 되지 않는다는 거다. 브랜드 가치도 그렇고, 시총도 차이가 많이 난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이 엎치락뒤치락 하며 800조원 정도 되는 데 비해, 삼성전자는 300조원.

그래서 해외주식을 시작했다. 국내 주식 시장에도 2천개가 넘는 기업들이 상장돼있지만, 주식쪼가리 몇개 갖고 있는 개미 입장에선 같은 가격으로 높은 값어치를 소유하고 싶은 것이다. 물론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게 장땡이라 급등하는 주식을 갖는 것도 ‘일종의 가치’지만, 그보다도 주가 등락에도 마음이 더 편하고, 잘 나간다는 소식이 들리면 든든함과 뿌듯함이 충족되는 그런 가치 말이다. 세계적으로 똑똑한 인재들이 다니는 회사의 (소~~~액) 주주가 된다는 느낌은 덤.

2016년 중순쯤 처음 주식을 샀다. 첫 종목은 페이스북이었고 120달러였다. 페북은 당시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경쟁자들을 하나하나 제끼든지 인수하든지 하며 커나갔던 공룡 미디어그룹. 물론 지금도 시장 점유율이 꽤 높다. 주가가 한번 고꾸라져서 그렇지… 200달러 부근에서 한번 정리하고 다시 150~160달러에 담아 보유 중이다. 스냅, 웰스파고, 언더아머, 테슬라, 구글 등을 샀다가 본전 선에서 정리했고, 현재는 페북과 아마존, 그리고 AT&T를 갖고 있다.

페북과 아마존이 성장형 기업이라면 AT&T는 대표적인 배당주다. 배당율이 5~6%에 달하며 경기 방어적인 성격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분기배당도 마음에 들었다. 약빨이 떨어질 즈음 배당금이 들어오고, 다시 지칠 때쯤 또 입금되고…

AT&T의 2018년 EPS

AT&T는 우리나라로 치면 SKT인데, 미디어기업 타임워너를 인수해 초대형 미디어그룹이 됐다. CNN 같은 뉴스채널, 드라마로 유명한 HBO, 영화사 워너브라더스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HBO는 훌루의 지분도 10% 갖고 있다. 그래서 AT&T는 훌루의 대주주도 됐다.

배당 수익율은 3월 1일 기준으로 6.61%다. 세전 금액이니까 세금 15%를 떼도 5.62%라는 수치가 나온다. 3.7% 짜리 마이너스통장을 땡겨서 투자를 한다고 해도 거의 2%의 수익을 매달 버는 셈이 된다. 나스닥의 배당(Dividend) 히스토리를 보면 AT&T는 매년 꾸준히 배당금을 주고 있으며 조금씩 늘려온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2019년 1월 9일까지 AT&T 주식을 샀다면 주당 배당 0.51달러를 2월 1일에 받을 수 있다. 1월 10일에 샀다면 2월 1일에 못받고 그 다음 배당일로 넘어가게 된다. 미국에는 분기배당을 주는 기업이 많아서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사람들을 보면 매월 배당금을 받아 재투자를 하도록 설계를 하기도 한다. 가령 2월에 배당금을 받아 3월에 배당금을 주는 회사에 넣고, 다시 3월에 받아 4월에 주는 회사에 넣는 식이다. 배당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나스닥에서는 월별로 배당 정보를 볼 수 있는배당 달력(Dividend Calendar)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