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세계 각국 지수를 한눈에 보는 방법

요즘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들썩이면, 각국의 증시도 요동친다. 이게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면? 옛날과 다르게 각국의 경제가 밀접하게 연결됐기 때문에 상관있다. 한 나라에서 문제가 터지면 이제 그 나라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주변국이 영향 받고, 조금 있으면 바다 건너 멀리 떨어진 나라도 영향을 받는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여러 국가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다면 말그대로 ‘전세계적인 패닉’ 상태가 된다. 공포는 경기 침체를 낳고, 증시는 주로 이를 선반영한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반에 장이 끝나더라도 끝난 게 아니다. 밤 10시 반에는 미국장이 열린다. 한국장에서 출렁인 증시는 미국장에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다시 한국 증시에 영향을 끼친다. 내 돈을 잘 간수하기 위해선 이러한 각국의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서론이 길었는데, 각국의 지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investing.com이다. 인베스팅닷컴은 금융 포털로 이해하면 된다. 전세계 거래소 250곳의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월간 이용자가 2,100만명이 넘는다.

웹사이트 뿐만 아니라 모바일앱도 지원을 한다. 개인적으로 괜찮은 서비스는 앱으로 이용하는 편인데, 앱이 깔끔하게 잘 나와있어 보기 편하다.

인베스팅닷컴 앱에서 본 지수 선물

각국의 지수 뿐 아니라 종목 정보, 선물, 원자재, 외환, 비트코인 등 다양한 금융 정보를 제공한다. 이전에 소개한 야후 파이낸스가 개인의 종목을 정리하고, 깔끔한 포맷으로 관련 뉴스 보기에 편하다면, 인베스팅닷컴은 실시간 로데이터를 빠르게 확인하는 데에 장점이 있다.

(관련글: 실시간으로 미국 주식 주가 확인 – CNBC vs 야후파이낸스)

채권 등 시황 파악에 필요한 정보들도 잘 정리돼있다.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

채권 영역

증권 관련 뉴스도 제공한다. 그런데 소스가 많은 편은 아니다. 로이터 기사가 대부분이고 인베스팅닷컴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뉴스가 있다. 뉴스로만 따지면 야후 파이낸스가 훨씬 좋다.

그래도 인베스팅닷컴은 한글판을 쓸 경우, 로이터와 자체 뉴스를 번역해서 제공한다. 영문으로 기사를 읽기 싫은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뉴스 영역. 소스가 다양하진 않다.

단점도 있다. 앱을 처음 로딩할 때 광고가 뜬다는 점이다. 3~4초는 있어야 광고가 사라지는데, 은근히 기다리기 귀찮다. 앱을 껐다 다시 켜면 광고가 또 뜬다. (광고를 제거하려면 월 8500원을 내면 된다.)

그리고 다루는 데이터가 많아서 앱이 다소 무거운 편이다. 데이터를 불러오거나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새로 만들 때 처리가 느리다.

디자인적으로도 살짝 아쉽다. 한글 최적화가 안 된 외국앱이 으레 그러하듯, ‘핏’한 느낌은 없다. 이 앱의 단점은 야후 파이낸스와 모두 상반된다.

제공하는 데이터는 굉장히 유용하지만, 개인적으론 위의 단점도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메인으로 쓰는 건 야후 파이낸스다. 하지만 요즘처럼 각국의 시황을 파악하고자 할 땐 인베스팅닷컴이 꽤 훌륭하다. 또 앱이 맘에 안 들면 그냥 웹을 쓰면 된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실시간으로 미국 주식 주가 확인 – CNBC vs 야후파이낸스

증권사앱을 통해 미국 주식을 사게 되면 우리나라 주식과 달리 실시간 시세를 보지 못하는 단점과 부닥치게 된다. 15분 지연된 시세를 보여주고, 실시간으로 확인하려면 일정액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그래서 무료로 실시간 시세를 확인하는 앱을 찾아봤는데, 내가 주로 썼던 건 2개다. CNBC앱과 야후 파이낸스. 야후 파이낸스를 주로 썼는데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넘어갈 때 다시 쓰려고 스토어에 찾아보니 파이낸스앱이 없었던 거다! 2016년 일이다. 그래서 대체재로 찾았던 게 뉴스앱인 CNBC였다.

CNBC앱 메인 화면

CNBC가 뉴스앱이라 그런지 주가만 확인하려고 켜더라도 뉴스를 자주 보게 됐다. 관련 종목 주가도 확인하고 바로 옆에 바로 뜨는 뉴스도 확인하고. 특히 주가 등락이 심한 날은 관련 뉴스를 몇개씩 살펴보게 된다. 종목의 스탯(KEY STATS)이나 트레이딩 관련 정보도 간략하게 한페이지에 요약돼있어 보기 편하다.

다만 단점 때문에 오래 쓰고 싶지는 않은 앱이었다. 첫번째, 로딩시간이 길다. 지금은 좀 나아졌는데, 한때는 앱을 누르면 메인이 뜨기까지 5초 이상을 기다려야할 때가 많았다. 로딩 중에는 햄버거 버튼을 눌러 메뉴에 들어가도 메인이 뜨지 않으면 각 메뉴도 뜨지 않는다. 실시간 확인이 목적인데 이러면 곤란하다;;

두번째는 나의 와치리스트(watchlist)를 보기 위해선 꼭 햄버거 버튼을 눌러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었다. 메인에 바로 뜨면 좋은데, 종합주가지수와 톱뉴스만 보여줄 뿐 와치리스트를 보여주진 않았다. 매번 2번 이상은 추가로 클릭해야 내가 관심있어하는 종목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구글 플레이에서 야후 파이낸스 앱을 검색했는데… 나왔다!! 정확히 언제 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안드로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니 반가웠다.

야후 파이낸스앱 메인 화면

CNBC과 비교되는 야후의 장점은 메인화면부터 내 와치리스트를 띄워준다는 거다. 그리고 내가 어떤 주식을 얼만큼 샀는지을 입력해놓으면 실시간 내 수익 현황도 체크할 수 있다. 거래할 게 아니라면 굳이 증권사앱을 켜지 않아도 되는 거다.

다크모드도 지원한다.ㅎㅎ 넷플릭스가 대표적인 다크모드앱이었는데, 어두운 데에서 보기에 편해서 유튜브도 다크모드로 잘 사용하고 있던 차였다. 미국 주식이 주로 밤에 열리니 다크모드로 해놨는데 보기에 더 편하고 좋았다. CNBC는 다크모드 지원이 없다.

이외에도 내가 CNBC에서 파이낸스앱으로 바로 갈아탄 이유가 더 있다. 인터랙티브 차트가 더 좋다는 점(특정일자를 선택하면 해당 정보가 뜸), 종가(close) 표시에 시간외가 추가돼있지 않다는 점(장중에 얼마 올랐고 시간외로 얼마가 올랐는지를 각각 보여주는 게 좋다), UI가 더 이쁘다는 점(;;) 등이다.


그런데 왜 증권사에서는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안 해줄까?

아마도 개인이 PC나 모바일로, 스스로 트레이딩을 할 수 있었던 초기에 나왔던 서비스가 지금까지 이어온 것 같다. 초창기엔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다른 서비스가 없으니 돈을 내고서라도 사람들이 증권사앱을 썼던 거다.

마치 최소거래수수료나 환전수수료처럼 말이다. 최소거래수수료도 최근 들어 하나둘씩 증권사들이 없애는 추세다. 나도 거래액과 상관없이 최소 10달러는 내야했던 수수료를 내기 싫어 미래에셋대우에서 최소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했을 때 갈아탔었다. 환전수수료도 점점 줄어든다. 우대율이 10%, 20%, 30%로 야금야금 늘어나 서로 이용자들을 유치하려고 경쟁 중이다.

실시간 시세 이용료도 차츰 줄어들 것 같다(없어져야 한다). 사실 이건 국내 증권사의 수수료 챙기기가 아니라, 각 나라의 시세 서비스에서 무료로 풀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점점 실시간 시세를 서비스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이는 경쟁력을 잃을 것이고, 오히려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푸는 곳이 나오면 새로운 고객들을 유인하는 카드가 되기에, 이는 시간 문제라고 본다.

써놓고보니 이것도 하나의 구시대 유물이라는 생각이 짙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