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 웹을 사용하는 부류가 있고, 앱을 사용하는 부류가 있더라. 가령 쿠팡을 이용할 때 크롬을 켜느냐, 쿠팡앱을 켜느냐의 차이다.
나는 무조건 앱을 설치하고 이용한다. 그게 훨씬 쾌적하기 때문이다. 매번 URL을 치거나 즐겨찾기를 누를 필요가 없다. 게다가 결제나 푸시 알림까지 고려하면 앱이 훨씬 좋다. (가끔 앱을 설치할 때 주는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그러면서 나는 앱의 사소한 UI/UX가 변한 걸 캐치하는 걸 즐긴다. 묘한 쾌감이 찾아온다. 이걸 만든 기획자나 개발자가 내가 알아준다는 사실을 알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들도 그러면 쾌감을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가장 자주 쓰는 3가지 앱에서 이러한 개선점들을 발견했다.
토스
정확히 말하면 토스 증권에서 발견했다.
토스 증권 > 내 주식 으로 들어가면 내가 보유한 종목 리스트가 쭉 나온다. 국내 주식도 있고 미국 주식도 있다. 그런데 이게 순서가 해당 장이 열리는 시각에 따라 바뀐다는 걸 알았다.
토스 앱 화면
국내장이 열리는 오전, 오후엔 국내 종목이 위로 올라온다. 오후 5시를 기점으로는 미국 주식 종목이 위로 올라온다. 썸머타임 중인 지금은 미국 주식 프리마켓이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한다. 프리마켓 주가를 확인하려고 무심코 눌렀다가 마침 5시여서 미국 종목 리스트가 위로 슉 올라오는 걸 목격했다.
보통의 증권사앱은 국내와 해외를 탭으로 구분하곤 한다. 심지어 별개의 앱으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토스는 이걸 한번에 보여주면서도 시간에 따라 순서를 바꾼다.
토스답다고 생각했다.
유튜브
유튜브야말로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일 것이다. 스크린타임을 매번 체크하진 않지만 1위일 것이다.
유튜브는 매번 바뀌는 점들이 조금씩 있었다. 큰 업데이트는 많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자잘자잘한 부분들이 바뀌고 개선되고 다시 롤백되기도 했다.
최근에 바뀌었던 것중 좋았던 것은 재생바 조절이다.
앞으로 가거나 뒤로 다시 갈 때 재생바를 움직일 때가 있는데, 보통 현재 재생 중인 점을 눌러서 이동시킨다. 만약 점이 아닌 앞뒤 재생바 부분을 눌러서 움직이면 그 타임라인으로 점이 이동해 움직이곤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재생바 부분을 그냥 눌러서 움직이니 현재 점이 거기에 있지 않더라도 그 기준으로 움직였다. 이게 되게 편했다. 심지어 아무 재생바 부분을 누른채 위 아래로 움직여도 괜찮았다. 마치 iOS 키보드에서 스페이스바를 꾹 눌러 커서를 이동시키는 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튜브는 이런 개선을 끊임없이 하는 것 같다. 영상이 재생되는 이 화면에 조금이라도 편하게, 오래 머무르라는 의도일 것이다. 이래야 돈을 번다.
테슬라
앞에서 언급한 두 앱보다 덜 대중적인 앱이다. 테슬라 차량을 갖고 있어야 이용하는 앱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테슬라앱도 UI/UX 개선이 많은 앱중 하나다. 은근히 많이 바뀌고, 사소한 부분들이 바뀐다.
최근 유용했던 개선점은, 홈화면에서 상단에 뜨는 문구다. “O시간 동안 절전 모드에 있습니다”라는 문구.
테슬라 앱 첫화면
테슬라 차량은 감시모드를 켜놓지 않는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절전 모드로 들어간다. 보통 오너들은 ‘슬립’이라고 표현하며, 꽤 장시간 슬립 상태인 경우를 ‘딥슬립’이라고도 한다. 이때 테슬라 앱을 켜면 상단에 “마지막 확인 O분 전”, “마지막 확인 O시간 전” 이런 식으로 떴다. 이건 슬립 중인 시간을 나타낸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 뭘 확인했다는 건지? 혹시 어떤 오류가 있었던 건 아닌지?
그런데 이게 “O시간 동안 절전 모드에 있습니다”로 바뀐 것이다. 의미가 명확해졌다. 오류가 있었던 건 아니고 차량이 자연스럽게 절전, 즉 슬립 모드로 들어갔다는 뜻이다. 별 거 아니지만 눈에 확 띄는 변화였고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느껴졌다.
지금은 많이들 익숙해졌겠지만 아이폰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이 처음 나왔을 때 나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아직까진 어찌할 수 없는 노치를 저런 식으로 활용하다니. 저게 아이디어에서 그치지 않고 상용화된 서비스로 나오다니! 이때의 충격을 ‘다이내믹 아일랜드 모먼트’라고 명명하기로 했다.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여러 가지 신기술들이 소개되어 왔지만, 이 정도의 놀라움이 몇번이나 있었을까 싶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인해 현재 백그라운드에서 어떤 앱이 어떻게 구동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수월해졌다. 게다가 길게 누르면 아일랜드가 커져 조작하기 편하고, 짧게 누르면 바로 그 앱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편의성이 어마어마하게 증가했다. 곧 15 시리즈가 나오겠지만 14프로를 계속 사용해도 전혀 꿀리지 않을 것 같은 이유.
이런 상상이 된다. 애플엔 애플 제품을 정말 사랑하고 소비자가 무얼 원하는지 세밀하게 파악하고자 하는 직원들이 많이 있을 거라는. 그리고 그들은 이 제품과 서비스, 소프트웨어에 몰두해 아이디어를 아이디어 차원에서 가두지 않고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그 결과 나중에 노치가 없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되더라도 다이내믹 아일랜드만은 살아남아서 수많은 써드파티 앱들도 사용하는 범용적인 서비스가 되리라는 예상이 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경험은 테슬라를 몰면서도 있었다. 찾아보니 때는 2022년 12월이었다. 테슬라는 OTA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해줄 수 있는데, 마치 최신 iOS로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즐기듯, 차에서도 새로운 UI와 기술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매번 업데이트 때마다 새로울 수는 없었다. 남들에겐 좋아도 내 입맛엔 맞지 않는, 나에게 너무나도 반가운 기능도 다른 이들에겐 그저 그런 것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때는 달랐다. 대부분이 새로운 기능을 반겼고 환호했다. 난 이걸 ‘자동 깜박이 모먼트’라고 명명하기로 했다.
나는 모델Y를 몰고 있는데, 차선 변경을 하기 위해 깜박이를 켜면 항상 불편했던 것이 있었다. 테슬라는 깜박이 레버를 짧게 움직이면 3번 깜박였다가 꺼지고, 길게 움직이면 끄는 조작을 하지 않는 한 계속 깜박이가 유지된다. 좌우 회전을 할 땐 길게 깜박이를 켜도 상관 없는데, 차선 변경을 할 땐 길게 했다간 다시 끄는 조작을 해야 하니 불편했다. 짧게 내리면 3번만 깜박이기 때문에 차선 변경을 하는 도중에 대부분 꺼지곤 했다.
그래서 나를 포함해 이런 여론(?)이 있었다. “타사처럼 3번, 5번, 7번을 조절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3번을 5번으로만 바꿔줘도 좋겠다” 등등.. 나도 5번만 깜박여도 딱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 테슬라와 같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유롭게 하드웨어를 조절할 수 있는 회사라면 이건 어렵지 않을텐데, 희한하게 이 깜박이 기능은 개선되지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게 OTA로 업데이트 된 것이었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말이다.
깜박이를 길게 누르는 건 업데이트 전과 방식이 같다. 대신 짧게 누를 때는 깜박이가 계속 지속되다가 차선이 변경되거나 좌우회전을 마쳤을 때 자동으로 깜박이가 꺼지는 옵션을 제공한 것이다. 5번만 깜박여도 좋을 것 같다는 내 바람은 우스운 것이 되어버렸다. 배고프니 빵이라도 하나 달라고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7첩 반상을 대접받은 느낌? 사소하지만 정말로 혁신적이며 현재까지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이 기능에 정말 충격적으로 매료됐었다. 역시 완전 자율주행을 고민하는 회사는 깜박이 기능도 차원이 다르구나!
애플의 아이폰 15 발표를 한 주 앞두고, 지난 1년 동안 두 번의 모먼트가 불현듯 생각나 끄적여봤다. 앞으로도 이러한 모먼트를 계속 경험해 줄 두 회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테슬라 모델Y를 인도받은 지 벌써 5개월이 흘렀다. 주문한 지 거의 딱 1년만에 받았던 차. 그만큼 기대도 컸고, 받아본 이후 만족감도 컸다. 테슬라이프에 빠져 블로그도 소홀..
사실 작년 11월(4분기)에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전기차 보조금이 다 떨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 분기 정도만 더 기다리자는 심정으로 연기. 그런데 올해 1분기엔 모델3만 들어와 눈물을 머금고 2분기까지 기다리게 되었다. 그것도 2분기 1차 인도엔 포함이 안 됐고 거의 막바지에 가까스로 받았다.
기록을 뒤져보니 모델Y를 받은 건 6월 22일이었다. 테슬라를 사려면 실제 인도받기까지 해야할 것들이 좀 있다. 다른 업체와 다르게 딜러가 없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주문자가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테슬라 어드바이저가 배정돼 도와주긴 한다.
개인적으론 기억 차원에서, 그리고 테슬라를 주문해 앞으로 받아야 하는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자는 차원에서 차량 배정 카톡을 받은 후 인도까지의 과정을 날짜 순으로 기록해본다.
5/25 배정 카톡 및 안내 메일 (D-28)
드디어 나도 배정 카톡이란 걸 받아봤다. 카톡을 받은 후 1시간 정도 지나자 어드바이저로부터 전화도 받았다(010 번호). 어드바이저와 얘기하면서 인도 방법(직접 수령 or 탁송)과 날짜, 시각, 그리고 차량 등록을 스스로 할 건지 대행으로 할 건지 등을 결정했다. 어드바이저가 있으니 해당 사항들을 변경하기도 편했다.
보조금 신청 안내 메일도 온다. 골자는 보조금 신청 서류를 작성해서 보내라는 것이다. 메일에 첨부된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신청서, 주민등록등본 및 초본 [원본] 각 1부(개인사업자의 경우 사업자등록증 사본), 차량구매계약서를 출력해 작성하고 이걸 스캔해서 답신하면 된다. 난 스캔본만 넘겨서 처리했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서류도 등기로 보내야 하는 곳도 있다.
5/30 주문 확인 안내 및 ARS결제문자 정보 요청 메일 (D-23)
25일에 통화한 대로 인도 방법과 일시를 한번 더 확인해준다.
그리고 삼성카드 결제 진행을 위해 휴대폰번호, 통신사, 결제금액을 메일로 적어 회신해달라고 한다. 여기서 결제금액은 메일에 첨부된 ‘최종구매가격표’ 문서를 열어 확인할 수 있다.
결제문자 발송 정보결제금액
기본적으로, 해달라고 하는 대로 해주면 된다.
그리고 하나 더,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데 보험 시작일을 정해준다. 나의 경우 6월 16일로 하라고 했다(인도 -6일 전, 영업일 기준 -4일 전). 보험사에 연락해 그렇게 가입해달라고 했고, 모델명, 생산연도, 차대번호 를 알려주면 된다.
기존에 갖고 있던 차 보험을 16일 기준으로 새차로 돌리고, 기존 차는 인도 하루 전날인 21일에 팔기 위해 16일부터 21일까지 책임보험을 드는 걸로 했다.
마지막으로 최종 결제금액으로 삼성카드 다이렉트오토에서 카드 할부 견적을 받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를 주문하면서 또는 결제를 앞두고 여러번 견적을 받으시는 분들이 있던데, 이러면 할부 한도가 축소되기도 한다니, 한번 정도 테스트 겸 해보고 최종 결제금액을 받았을 때 최종 할부 견적을 받는 걸 추천한다.
6/2 알리에서 선쉐이드 주문 (D-20)
여름에 더울 것 같아서 미리 알리에서 선쉐이드를 주문했다. 찍찍이를 천장에 붙이는 방식이다. 실제로 해가 쨍쨍한 여름에 1열은 덜한데 2열에 타면 머리가 뜨겁다(고 한다). 여름 내내 선쉐이드를 하고 다녔다.
센터 콘솔에 끼워 현재 유용하게 쓰고 있는 아이템. USB A포트와 C포트를 이용하려면 뚜껑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이걸 연장해 뚜껑 여닫는 것과 상관없이 충전 포트를 쓸 수 있게 하는 템이다.
(update) 해당 아이템은 선이 탔다거나 연기가 났다는 사례들이 자주 발생해 바로 빼서 버렸음
6/7 헤이딜러 견적 비교 종료 (D-15)
초반엔 낮은 가격부터 입찰되다가 마지막까지 가니 그래도 괜찮은 구매가들이 나왔다.
이중에서 최고가로 선정.
6/8 딜러 방문 및 보조금 확정 (D-14)
아침에 딜러분이 방문해 차 상태를 보셨고 최종 입찰가에서 10만원 정도 깎은 금액으로 구입하기로 하셨다.
오후엔 때마침 보조금이 확정됐다는 문자도 받았다. 이후엔 보조금과 관련한 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어드바이저가 알아서 해줌.
6/9 결제 (D-13)
차량 카드 결제는 보조금 지급이 확정된 후에는 언제라도 가능하다. 원래는 13일쯤 하려고 했는데, 이미 삼성카드에서 견적도 받아놓은 상태라 그냥 바로 하겠다고 어드바이저에게 말했다.
그러면 띡하고 이런 문자를 보내준다.
저 발신번호로 통화하면 결제ARS로 연결된다. 나처럼 삼성카드로 할부를 받아놓은 경우, 결제 방법을 ‘일시불’로 선택하고 카드번호를 입력할 때 삼성카드에서 부여한 가상 카드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몇분 안에 6300만원 카드 결제 끝. ㄷㄷ
6/10 차량 등록 방법 안내 (D-12)
처음 차량 인도 확정 전화를 받았을 때 어드바이저와 차량 등록 방법을 결정한다. 스스로 등록할 건지, 대행으로 할 건지. 요즘 스스로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난 대행을 선택했다. 차량 등록에 대해 이렇게 한번 더 카톡이 온다. 대행수수료는 48,000원이었다.
6/13 등록 대행 문자 (D-9)
차량 등록 대행사로부터 취등록세, 기타수수료와 관련된 문자가 왔다.
입금하면 입금 확인 문자도 준다.
6/14 보험가입증명서 받아서 어드바이저에게 전달 (D-8)
보험사로부터 보험가입증명서를 문자로 받아(이미지 파일) 어드바이저에게 전달했다.
보험 시작일: 6월 16일 (D-4영업일)
6/17 차량 등록 문자옴 (D-5, D-3영업일)
등록대행사로부터 차량이 등록됐고 등록증, 등록비용영수증을 글로브박스에 두었다고 안내 문자가 왔다. 나의 경우 차량 번호를 고를 수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꽤 맘에 드는 번호였다.
차량 번호를 보험사에도 바로 알려줬다. 기존 보험은 차대번호로 들었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차량 번호가 나오면 알려달라고 했기 때문.
6/21 인도 하루 전 안내
가장 설레는 카톡이 왔다. 차를 받으러 내일 광명 이케아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이날 나는 수년 간 알차게 탔던 투싼이를 보내주기도 했다. 아쉬운 마음은 크게 없었다. 내일 기다리던 차를 받을 수 있다는 설렘만 있었던 것 같다.
6/22 인도
당일 아침에 인도 메일이 온다. 테슬라 계정 이동 버튼을 눌러 ‘인도 수락’을 누르면 그때부터 테슬라 앱에서 내 모델Y를 확인할 수 있다.
6/27 FSD 결제 (삼성카드 할부)
약 5일 뒤 삼성카드 6개월 할부로 FSD도 구입했다. 원래는 더 천천히 살까 했는데, 마침 2분기 실적이 약간의 이슈여서 매출을 조금이라도 늘려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긁었다. (실적 이슈 때문인지,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EAP를 출시한 시기이기도 했다.)
참고로, 앱에서 FSD나 EAP를 카드로 긁으려면 일시불 옵션밖에 없다. 일단 일시불로 긁은 다음에 카드사에 다시 연락해 할부로 돌려달라고 하거나, 아니면 테슬라 코리아에 전화해 FSD 할부로 사려고 하니 결제 문자를 보내달라고 하면 모델Y 결제하는 것마냥 결제 문자가 날라온다. 난 후자의 방법으로 삼성카드로 결제했고 최대 무이자 기간인 6개월 할부로 했다. 무이자 기간은 카드사마다 다르니 각사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것이 좋다.
6/29 FSD 활성화 완료
테슬라 앱에서 ‘차량 호출’ 메뉴가 활성화 되면서 FSD도 적용 완료!
돌이켜 보면 참으로 귀찮고 불편한 과정의 연속이었다. 딜러가 없는 한 이런 프로세스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비싸면서도 규제가 많은 온라인 상품의 숙명이랄까.
나도 참 멋 모르고 여기저기 검색하고 물어보며 애를 많이 썼다. 이 글이 테슬라이프를 앞두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나 혼자 하는 건 아니고, 고딩 동창 8명이 하나의 계정으로 돌아가면서 글을 올리기로 했다. 벌써 5편의 글을 발행했다. 주소는 https://brunch.co.kr/@1-tesla 이다. 우리가 고등학교 1학년 1반에서 만났기 때문에 ‘일반인의 테슬라’라는 네이밍을 정했다.
브런치를 제대로 써보는 건 처음이다. 확실히 블로그나 카페 느낌과는 다르다. 무엇보다 글 자체를 우선한다는 인상이 강하다. ‘잘 끄적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 흰 종이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듯하다. 감상적이면서도 인사이트가 있는 글에 어울리는 UI이다.
우리 브런치도 감성적인 면면들을 넣으려고 한다. 8명 중 이과 출신이 7명이라 딱딱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큰데 ㅋㅋ 브런치의 갬성에 맞게 약간은 개인적이면서도 뭐라도 하나 얻어갈 수 있는 글로 채우는 게 목표다.
브런치의 장단점을 간략히 메모해본다. 혹시라도 참고할 만한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되면 좋겠다.
장점1. 확실한 동기 부여
이건 정말 브로드한 의미인데, 글을 계속 쓰고 싶게 만든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UI도 글쓰는 감성에 맞는다. 그런데 그것보다 ‘작가 승인’이 더 강력한 동기로 보인다. 브런치를 발행하려면 작가 신청을 한 후 브런치팀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그 과정이 간단하거나 쉽지는 않다. 내가 미리 글을 한두편 정도는 써놓고 저장해놓은 상태여야 유리한 것 같다. 저자 소개나 동기, 계획도 잘 써서 보내야 한다. 일종의 자소서 서류전형 느낌. 시작을 확실히 해야 오래 글을 쓸 수 있다는 기획 의도(?)인 듯 하다.
장점2. 글쓰기에 최적화된 기능
사실 기능이 많지는 않다. 유튜브 동영상이 임베드 되지 않아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이미지 편집도 자유도가 굉장히 높지는 않다. 하지만 글을 잘 살리기 위한 필수 기능들은 다 갖춰져있다.
일단 폰트. 제일 가독성이 좋은 본고딕, 나눔고딕, 나눔명조 등을 지원한다.
인용문도 가능. 쿼테이션을 보다 유려하게 편집할 수 있다. 중간중간 강조 포인트가 된다.
구분선 이쁨. 글의 문단문단을 나누는 구분선의 감성이 맘에 든다.
맞춤법 검사. 이거 강추다. 내가 생각도 못했던 오타와 띄어쓰기를 귀신같이 잡아서 쉽게 수정하게 해준다.
장점3. 글의 유통
브런치 자체로도 글을 올리면 여러 경로를 통해 노출을 시켜준다. 주변에 물어보니 브런치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브런치로 글읽기를 선호하더라. 잘 모르는 이의 글이라도 일단 믿고 읽어는 보는 것 같다. 그리고 맘에 들면 라이크를 누르든 구독을 한다.
게다가 카카오의 서비스이기도 하기 때문에 심심치 않게 다음 메인에도 편집이 된다. 우리가 주로 전기차, 테슬라에 관한 글을 올리기 때문에 다음의 ‘자동차+’란 섹션에 글이 편집될 때가 있다. 그때는 조회수가 몇천을 넘기기도 한다. ‘브런치 소시민’인 우리에겐 신기하면서도 큰 자극이 되는 사건인 것이다.ㅎㅎ
단점1. 통계가 아쉽
하지만 단점도 존재하는데, 첫번째는 통계 기능이 좀 아쉽다는 것. 글의 ‘공유수’가 좀 에러가 잘 난다. 가령 93을 찍었다가 다시 보면 73이 되고, 최종적으로 14가 되는 식이다. 브런치에 문의도 넣어봤다. 페북과의 연동이 매끄럽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좀 아쉽다. 게다가 카톡이나 트위터로 공유한 숫자는 뜨지도 않는다. 개선이 시급하다.
단점2. 편집의 자유도가 떨어짐
이렇게 블로그를 쓰는 것에 비해 편집이 자유도가 낮다. 마치 이런 느낌. 브런치의 수석 디자이너가 이러이러한 것 외에는 다 안 이쁘니까 허용 안 해!!! 라는 느낌. 그래서 일단 이쁜 소수의 기능들이 들어와있고 나머지는 허용되지 않는다. 첫인상이 이쁘긴 한데, 그래서 브런치 작가들마다의 개성이 막 살진 않는 것 같다. (이것도 글에서 승부 봐야…)
단점3. 지금은 좀 시들?
이건 브런치 자체의 단점이라기보다는 하나의 트렌드인데… 한참 브런치가 잘 나갈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약간 시들해진 것 같다. 수익화가 잘 안 돼서 그런 것 같은데. 그래도 다른 분들의 참고용으로 하나 넣어 둔다.
이틀 전 설날에 모델Y가 풀렸다. 한국에서도 주문이 시작된 것이다. 테슬라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는 있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정점을 찍은 것 같다. 모델Y의 주문 인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나는 내년후반에 이사할 타이밍에 맞춰 주문하려고 한다. 아직 2년 가까이 남았지만, 그래도 미리미리 체크하자는 차원에서 모델Y 이모저모를 메모.
롱레인지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을 포함해 총 3가지 트림이 나왔다. 가격은 5999만, 6999만, 7999만. 모두 옵션을 뺀 가격이다.
스탠다드 모델이 정부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다지만 모델Y에서 이를 선택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듯 하다. 나는 주행가능거리가 중요하므로 롱레인지를 선택할 예정이다. 퍼포먼스(448km)에 비해서도 길다(511km).
참고로 모델3의 롱레인지 가격이 인하돼 정부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게 됐다. 모델Y 스탠다드와 똑같은 5999만원이다. 파격적인 할인이다. 주행 거리가 늘어난 리프레쉬 모델인데… 제대로 한국에 카운터펀치를 날린 느낌. 난 모델Y를 살 예정이지만 최고의 가성비는 모델3 롱레인지인 듯 하다.
색상
처음엔 빨간색이 무척 탐났다. 테슬라 특유의 색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한국에선 번호판이 하늘색이라 빨간 차체에 달리면 다소 촌스런 느낌이 날 것 같았다.
고심 끝에 무난한 흰색으로 결정. 결정하고 보니 또 흰색이 이뻐보인다. 흰색 테슬라가 주변에 지나다니면 반갑기도 하다.ㅎㅎ
휠
휠은 19인치와 20인치를 선택할 수 있다. 모델Y 리뷰 영상들을 보니 공통된 의견이 주행감이 딱딱하다는 것. 차 셋팅이 그렇게 맞춰진 것 같다.
패밀리카로 이용할 거니 주행감을 생각해 19인치로 하려고 한다. 모델3 18인치 휠에 비해 디자인도 구리진 않다. 다행이다.
썬팅
썬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영상을 많이 찾아봤었다. 그런데 결론은? 맘 편하게도 안 해도 되겠다였다.
썬팅을 하는 주요 이유는 첫째 덜 더우려고, 둘째 프라이버시 보호인데 테슬라의 기본 필름이 자외선을 잘 차단해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간 차를 몰아보니 프라이버시도 딱히 보호해야할 건 없어서 필요 없다고 느꼈다. 또 밖에서 좀 구경도 할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다들 테슬라 궁금할텐데ㅋㅋ
아래 영상을 보면 뒷자리는 또 까맣게 처리가 돼있기도 하다(35분 39초부터). 글라스루프도 물론 선팅을 하지 않을 생각. 글라스루프만의 감성을 남겨두기로 했다.
3열 시트
아직은 국내에 3열 시트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나오지 않았다. 아마 시간이 좀 걸려야할 듯 하다.
그런데 모델Y의 장점 중 하나가 3열 시트가 존재한다는 게 아닌가 한다. 어떤 사람들은 3열이 굳이 필요하냐, 성인이 앉지 못하지 않냐라고들 한다. 내 생각은 ‘항상 필요한 건 아니나 특정한 때 있으면 좋다’는 거다.
아래 영상이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렇게 넉넉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좁지도 않다. 성인이 타기엔 타이트하지만 아이들은 충분히 탈 수 있다. 뒷자리 트렁크 자리도 넉넉하다.
다만 차박을 할 때 매트릭스가 어떻게 올라갈지는 한번 봐야할 것 같다. 아래 영상만 보면 3열 시트 때문에 트렁크와의 높이차가 발생하는 것 같은데 그 틈을 어떻게 메꿀 수 있을지. 그리고 그 높이차 때문에 공간감이 팍 줄지는 않을지 더 봐야겠다.
테슬라를 타보기 전엔 차를 갖고 싶단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모델3를 타보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전기차라면 또 모르겠다(but I could totally become an EV person). 테슬라는 차가 아니라 외계인 우주선 수준이다. 그러면서 소개한 영상.
2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다
테슬라는 단순히 차를 만드는 곳이 아니다. 안티 화석 연료 회사다. 테슬라는 기존의 화석 연료 인더스트리를 파괴해가고 있다. 대신 이를 재생가능한 것들로 바꿔내가고 있다.
3 모든 직원은 탑레벨
내가 속했던 팀의 스쿼드는 그 어떤 팀과도 비교불가능한 매우 놀라운 수준. 서로 잘 대해주고 스마트하고 오픈마인드를 갖고 있고 적극적이며 열정적이다. 우연히 그렇게 된 게 아니라, 일론 머스크의 관리 하게 된 것이다. 일론은 이러한 성향의 직원에게 프리미엄을 주는 관리 체계를 만들어냈다. 테슬라 팀은 전세계에서 짱강한 팀이다.
4 워크 환경도 짱이다
종종 일찍 회사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곤 하는데, 항상 몇몇 사람들이 모여있다. 뭘 하는지 보면 주로 주가에 대해서 말하거나(아마 테슬라 주가), 테슬라가 람보르기니나 페라리를 드래그레이스(drag race)에서 발라버리는 영상을 본다. 점심시간엔? 똑같다. 일할 시간이 아니어도 그들은 항상 테슬라에 대해 얘기한다. 왜냐고? 게임체인저가 된 회사의 일원이니까. 테슬라에서 일한다는 것 자체가 에너지와 동기를 부여한다.
5 모든 고객이 세일즈맨이다
테슬라에서 일할 때 테슬라 때문에 신난 고객들을 매일 만났다. 내가 새로운 기능들을 보여줄 때마다 그들의 얼굴은 환해진다. 솔직히, 이런 자동차가 있었나?
테슬라 주인은 그의 친구들, 가족들, 심지어 길에서 만난 모르는 사람에게도 차 자랑을 한다. 빠르고, 안전하고, 멋지고, 어드밴스드하고, 환경보호에 기여하니까. 광고비? 따로 없다. Simply put, it sells itself.
6 전기차 경쟁이 심해진다고? 테슬라는 오히려 환영한다
나도 그렇고 테슬라 직원들도 그렇고, 테슬라 팬들은 모두 전기차 혁명을 주지하고 있다. 또한 화석 연료에 대항할 이 인더스트리에 새로운 참여자들을 환영한다.
테슬라 티셔츠를 입거나 뱃지를 달고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말을 걸어온다. 거기서 일해? 일론 머스크의 계획은 뭐야? 등등. 이건 테슬라의 마케팅 전략의 결과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들이 테슬라가 뭘 하는지 궁금해한다. 어떤 사람들은 기술에, 어떤 사람들은 환경 지속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에 관심이 많은데, 테슬라는 이 둘을 성공적으로 결합했다. 당연히 바이럴 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아직 잘 모르겠다고? 이거 한번 봐봐. 일론 머스크가 까메오로도 많이 나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XpE8e6AYmfo
3개월 밖에 일하지 않아서 단순히 뽕에 취해 적은 글일 수도. 그렇지만 테슬라를 상상해보면 다들 비슷한 그림이지 않을까? 이 글이 놀라운 건, 그 상상과 현실이 많이 일치한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가 최근 많이 올랐다. 이틀간 조정이 있어 현재까지 수익률은 +120%. 누적 수익률은 최고 +135%를 찍었다. 복기 차원에서 잠시 정리해보려 한다.
오늘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513달러다. 앞으로도 이러한 종목을 발견하고 매수할 수 있을까? 게다가 테슬라는 시총 100조의 거대 기업이 됐다. 덩치가 큰 곳 중에서 이런 성장성을 발견하고 들어갈 수 있을까? 보다 성공할 수 있는 투자를 위해 테슬라를 매수했던 이유를 정리했다.
이틀 전 주가(…)
1. 전기차에만 집중 → 기술적 우위
테슬라는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소프트웨어, 배터리, 자율주행 기술 등. 생산 초기엔 일명 ‘저세상 마감’과 초보적인 결함들 때문에 자동차 제조를 만만하게 본다며, 완성차 업체로부터 비웃음을 당했다. 그런데 수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를 비웃던 완성차 업체가 지금은 오히려 기술력의 한계로 양산이 더뎌지고 있다.
테슬라는 기초 기술을 비롯해 중요한 것에만 계속 집중했다. 슈퍼차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오프라인 스토어 문을 닫고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기 시작했다. 차를 인터넷으로만 구입하는 시대가 온 것. 없어진 오프라인 딜러 역할은 테슬라 차주들이 대신한다. 테슬라 차주가 제공하는 추천 코드로 테슬라차를 사면 양쪽이 모두 11만원 상당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2. 실사용자들의 긍정적 입소문
테슬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후기는 대체적으로 이렇다. “미래형 자동차” “자동차라는 느낌보다는 커다란 IT기기를 사용하는 것 같다” “오토파일럿, 서몬(원거리에서 출차하는 기능) 등 기술이 놀랍다” “잘 나간다”…. 대부분 긍정적이다.
단점도 존재하긴 한다. “마감이 별로다” “단차가 있다” “풍음이 심하다” “잔고장이 난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눈감아줄 만한 기술력이 좋은 자동차임에는 틀림없다.
3. 힙한 느낌
테슬라엔 여러가지 이미지들이 있는데, 다른 무엇보다 굉장히 ‘힙한 느낌’이 있다. 여러 요소가 있을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는 차: 글로벌 기술의 선두주자들이 가장 많이 타고 다님
전기차는 지속적으로 모멘텀을 발생시켜왔다. 먼저는 전기차 보조금. 중국을 비롯해 각국에서 국매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를 키웠다. 비록 이제는 보조금을 없애거나 줄이려는 추세이긴 하나 전기차가 그렇게까지 활성화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급격한 삭감은 어려울 것이다.
테슬라의 생산공장 확충 소식도 주가를 끌어올린 계기였다.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상하이에다 지었고 해외에서 처음으로 생상된 모델3가 지난 7일에 고객에게 인도됐다. 독일 베를린 인근에 두번째 해외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도 한다. 그렇게 되면 미국과 아시아, 유럽에 공급이 확대될 것이다.
5. 낙관론 vs 비관론 팽팽… 전망은 괜찮은데 주가는 계속 하락?
운이 좋았다. 테슬라는 한동한 200달러 후반에서 300달러 초중반을 왔다갔다하며 박스권이었는데, 작년 초 300을 뚫고 밑으로 내려왔다. 그간 테슬라를 2~3번 거래했다가 지켜보만 보던 나는 저가 매수기회라고 보고 들어갔다. 그러다 4~5월을 지나며 200을 뚫고 내려갔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해외 주식 종목을 대거 정리하면서 일부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 평균단가는 228달러였다. 500달러까지 슈팅하기 바로 직전이었다.
200 언더로 떨어졌던 요인은 작년 초 해외 배송 딜레이, 생산 차질 이슈로 인한 위기감이었다. 테슬라를 향한 지속적인 쇼트 의견이 있었고, 예상 컨센서스 대비 생산량이나 배송량이 모자라면 너도나도 팔아치워 급격하게 주가가 떨어졌다.
물론 고객한테 최종적으로 인도하는 것까지 회사의 역량이지만, 배송은 테슬라의 핵심 역량은 아니라고 봤다. 배송에는 제조사가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한다. 테슬라의 충성 고객들은 배송의 지연을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차를 주문하고 몇년도 기다리는데 몇개월이야… 생산은 자동화되고 있고 목표 생산량을 맞춰갔다. 중국에서도 생산이 시작됐다. 유럽에서도 시작될 것이다.
기업의 핵심 가치가 흔들리지 않는 한 그 주변에서 위협하는 변수들은 크리티컬한 요소가 되지 못한다. 일시적인 악재일 뿐이다. 테슬라의 핵심 가치는 생산, 배터리, 충천소, 소프트웨어 같은 것에 있을 것이다. 2등과 차이를 벌려놓은 이러한 요소들이 타격을 받지 않는 한 주가는 제자리를 찾고 올라갈 것이라고 봤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쪽으로 기울고 있지 않은가? 당장은 아니더라도 3~4년만 지나면 훨씬 활성화될 시장이다.
덕분에 위험한 주식이라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를 사고도 맘편히 살았다. 물론 그때그때 동향은 파악하고 전문가들이 내놓은 의견들도 틈틈히 확인했다. 나만의 분석과 믿음이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