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특이성항체 (bispecific antibody)
일반적인 항체는 외부 병원균이 몸에 침투했을 때 하나의 항원에만 결합한다. 병원균을 직접 죽이거나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식이다.

이중항체는 다른 항체 2개를 하나의 항체로 연결한 것이다. 1) 이렇게 되면 암세포를 증식시키는 2개의 물질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다. 효과가 뛰어나다.
2) 하나의 항체를 항원에 결합시키고, 다른 하나의 항체를 면역 세포를 활발하게 하는 물질에 결합시킬 수도 있다. 그러면 평소엔 면역 세포가 활성화되지 않았다가(독성X) 암 같이 항원이 생기는 경우에만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효율적이며 독성 부작용이 없는 치료가 가능하게 된다.
3) 또한 우리 몸에서 중요한 기관은 특정 ‘장벽’을 갖고 있어 항체를 투입시키더라도 투과율이 낮아 그 안에 있는 병원 물질을 막지 못하는 때가 있는데, 그 장벽을 투과하는 물질과 항체를 결합시켜 투과율을 높이기도 한다.
매우 흥미롭다.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이중항체 기술 후발주자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 중에서 가장 앞선 국내 업체는 ‘에이비엘바이오’다.
위 3개의 사례를 에이비엘바이오 파이프라인에 접목시키면, 1)은 ABL001, 2)는 ABL10X, 3)은 ABL301인데, 이중에서 ABL301은 파킨슨병의 치료제로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에이비엘의 주가는 작년 12월 상장 이후 초기에 좀 올랐다가 최근 바이오 업계의 잇따른 임상 실패 소식으로 덩달아 하락한 상태다. 그래도 파이프라인이 타업체에 비해 다양하고, 임상에 올인하는 대신 개발 초기부터 기술이전(라이센스 아웃)에 힘쓰며 자본을 탄탄하게 다지는 점 등이 강점이다. 작년엔 700억 수준의 시리즈C 투자도 받았다.
이중항체 시장도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9.4% 성장하면서 2020년 3,14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중항체 시장이 2020년 11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비중이 크진 않은데, 성장률이 다르다. 이중항체 시장은 연간 40%씩 성장하고 있다.
투자해볼만 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