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에서 예정했던 서치GPT를 내놨다. 공식 명칭은 ‘챗GPT 서치(ChatGPT search)’다.
개인적으로 서치 기능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었는데, 챗 입력창에 웹검색 버튼이 새로 생겼다. 저걸 누르면 서치 기능이 활성화되고, 그 이후부턴 우리가 알던 대로 챗GPT를 사용하면 된다.

서치 기능은 PC와 모바일(웹, 앱) 모두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우선은 유료 사용자에 한해서 그렇다. 무료 사용자에겐 앞으로 몇달 동안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한다.
서치 기능을 활용하니 UI적으로 좋았던 건 출처를 답변 옆에 확실하게 표시해준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엔 모든 출처를 다 모아서 한눈에 보여준다.
실제로 사용을 해봤다. 12월 초에 일본에 갈 계획이 있는데, 이에 대해 관광할 곳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이었다. 서치가 잘 되는지 보기 위해 12월 초의 날씨 상황과 최근 1~2년 사이에 인기 많았던 곳을 추천해달라는 항목을 추가했다.

브로드한 대답 치고는 그래도 출처와 함께 정리된 답변을 주는 걸 볼 수 있었다. 검색은 뉴스사이트, 여행사 사이트, 블로그 등을 가리지 않았다.

맨 마지막 출처 아이콘들이 모아져있는 버튼을 누르면, 데스크톱 화면 기준 사이드바에 어떤 사이트에서 인용을 했고 다른 검색 결과들은 어떠한 게 있는지 상세하게 보여준다. 답변만 봐도 구글 검색 뺨치는데, 이 리스트는 그냥 검색 서비스 그 자체(!)다.
오픈AI의 설명에 따르면, 날씨, 주식, 스포츠, 뉴스, 지도는 각 데이터를 제공하는 업체와 제휴해 디자인된 화면으로 보여준다고 한다. 아직 한국엔 날씨만 적용돼있는 것 같다. 주식이나 스포츠 등 다른 영역들은 아직까지 일반적인 답변의 형태로 정보를 제공한다.

챗GPT 서치의 확장 프로그램도 있다. 이걸 설치하고 활성화하면 브라우저의 주소창에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챗GPT 검색을 할 수 있다. 난 웨일 브라우저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원래는 주소창에 키워드를 치면 구글 검색, 네이버 검색이 떴다. 그런데 이젠 챗GPT 서치 검색이 뜬다. 사용성이 매우 좋고 정말로 구글을 대체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 챗GPT 때문에 구글이 피해 볼 것이라고 예상해왔는데, 그 시점이 더욱 빨리 다가온 것 같다. 이렇게까지 검색이 잘 되고 답변을 친절하게 해주는데 굳이 구글을 쓸 이유가 있을까?
또 하나의 우려(?)는 퍼플렉시티 같은 앱들에 대한 것. 퍼플렉시티는 검색에 최적화돼있는 AI라고 해 스팟라이트도 받고 투자도 많이 받았는데, GPT 자체가 이런 유려한 서비스로 나온다면 그런 앱들은 얼마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지. 퍼플렉시티에 따로 돈을 쓸만큼 부가가치를 창출할까?
앞으로 챗GPT 사용이 더 늘어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