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안 부러운, 대만족 갤럭시탭S6

갤럭시탭을 산지 3개월이 지났다. 갤탭S6에 대한 평이 좋아 2~3주를 알아보고 구매를 결정했다. 그간 써보니 꽤 잘 만들었고 나도 잘 쓰고 있는 것 같다. 셀룰러 모델로 구입했고 6기가램, 128기가 스토리지 사양이다.

본체와 키보드 케이스, 필름 등등 해서 70만원 정도 들었는데,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것저것 하면서 잘 쓰다보니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질러도 좋은 제품ㅋㅋ

장점

1. S펜!! 주로 회사에서 회의할 때 끄적이는 용도. 책 읽으면서 정리하는 데도 쓴다. 필기감이 매우 좋고 특히 종이 질감 필름까지 붙여서 쓰면 정말 노트에 쓰는 것 같다. 아이패드와도 비교했을 때 필기감이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펜촉을 (플라스틱과 고무 중에) 바꿔가면서 쓸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더 넓어 좋다고 느껴진다. 난 개인적으로 고무 펜촉이 더 좋았다.

2. 노트북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다. 키보드 케이스를 추가로 구입해서 쓰니 노트북을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웬만한 업무는 처리할 수 있다.

이건 우리 회사가 구글 지스위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 업무로 문서 작업을 주로 하는데, 구글 문서나 프리젠테이션을 대부분 쓴다. 셀룰러 모델이라 와이파이가 없어도 LTE로 쓰니 짱짱(무조건 태블릿은 셀룰러 모델로!). 게다가 삼성 덱스 모드를 쓰면 노트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작업 환경이 펼쳐진다. 윈도우에서 쓰던 윈도우키+방향키 같은 단축키도 쓸 수 있어 무척 편하다.

바닥에 엎드려 넷플릭스 보기

3. 갖고 놀기 좋다. 넷플릭스나 웨이브(Wavve) 보기 좋다. 화면 비율 16:10이라 거의 꽉찬 화면으로 시청 가능. 아이패드는 갤탭보다 가로폭이 커서 영상을 볼 때는 여백 부분이 많이 남는다.

4. 만족스러운 케이스. 키보드 케이스를 쓰고 있는데 정말 잘 만들었다. 키보드 뗐다 붙였다를 자석으로 쉽게 할 수 있어 편하다. 키보드를 쓰고 싶지 않을 때는 키보드 부분만 따로 떼어놓으면 된다. 케이스에 S펜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도 추천할 만한 점이다. 펜이 부피가 작고 탭 뒷면에 자석으로 붙이는 거라 잃어버릴 염려가 있는데 케이스를 사면 이 부분이 말끔하게 해결된다. 북커버보다는 키보드 케이스가 여러 모로 편리한 것 같다.

단점…이라기보다는 소소하게 아쉬운 점

1. 카톡이 안 된다. 사실 아쉬운 점이 안 될 수도 있었는데 경쟁 제품인 아이패드가 카톡이 되니 이와 비교해보니 아쉽게 된 케이스. PC카톡처럼 동일 계정 접속이 안 된다. 억지로 억지로 쓰려면 ‘삼성 플로우’라는 앱을 켜서 탭으로 폰 카톡을 미러링해 쓸 수는 있는데 그다지… 그렇지 않고 카톡을 따로 깔아 실행하면 폰 카톡의 계정을 해지하라고 나온다. 이게 개선이 된다면 탭의 이용도가 더 높아질 거다.

2. 전용으로 쓸 노트앱이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다. 아이패드는 굿노트 하나면 두루두루 쓴다는데 안드앱은 뭐 하나씩이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간단한 노트 작성은 삼성노트로, PDF 필기는 XODO앱을 쓴다. 이외에 S노트, 렉처노트 등을 추천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단 하나’의 앱을 자신있게 추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3. 사소한 건데, 케이스 끼우면 살짝 무겁다ㅋㅋ


삼성전자 갤럭시 탭 S6 키보드 북커버,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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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이 사장될 거라는 얘기가 나오던 때가 있었다. 한창 스마트폰의 화면이 점점 커져 태블릿의 영역을 침범하고, 노트북도 무게를 줄여가면서 그 사이에 낀 태블릿이 어정쩡한 위치로 간간히 살아남았던 게 고작 2~3년 전. 그런데 지금은 태블릿이 제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

2007년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잡스가 당시 키노트에서 스타일러스를 가리키며 으웩하던 때가 있었다. 이걸 도대체 누가 쓰냐는 거다. 그랬던 애플이 지금은 애플펜슬을 아이패드에 붙이면서 잘 나가고 있다. 정말 세상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갤럭시탭도 S펜 덕분에 그 활용도가 정말 크게 확장됐다. 이제 태블릿을 생산하는 기업은 대부분 스타일러스펜도 함께 만든다.

손으로 글을 쓰고 싶어하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건, 아무리 디지털이 발달돼 키보드만 두드리는 세상이 왔다 해도 꺾을 수 없는 본연의 성질인 듯 싶다.

여튼… 갤탭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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