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갤럭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떴길래 무심코 눌렀다. 그런데 UI부터 시작해 예상보다 바뀐 게 많았다. 알고 보니 안드로이드10 업데이트였다.
이번 안드로이드10은 따로 디저트 이름이 붙지 않았다. 그냥 10으로 부른다. 원래대로라면 P(Pie)에 이어 Q로 시작하는 디저트가 나와야하는데, Q로 시작하는 건 없었나보다. 전반적인 업뎃 내용을 확인하려면 아래 링크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현재 갤럭시S10을 쓰고 있는데, 이번 업뎃이 꽤 마음에 들었다. UI, UX가 다소 바뀌었는데 괜찮았다. 그리고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돼 편의성이 높아졌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기능들을 3가지 꼽아봤다.
윈도우와 연결
먼저 윈도우와 연결하는 기능이다. 아이폰의 사진을 맥북으로 옮길 때 에어드롭으로 편하게 옮길 수 있듯이, 갤럭시에 있는 사진을 윈도우 기반 PC로 쉽게 옮길 수 있게 됐다.
폰에서는 ‘윈도우와 연결’을 검색하면 되고, 윈도우에선 ‘사용자 휴대폰’을 검색해 기기를 연결하면 된다. 동일한 와이파이에 접속해야 가능한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다만 미러링은 동일한 와이파이를 써야 한다.

제공하는 기능은 4가지다. 사진, 문자, 알림, 휴대폰 화면. 알림은 휴대폰의 알림을 그대로 가져오는 기능이다. 휴대폰 화면은 미러링이다. 폰 화면을 PC에서 제어할 수 있다. 이 둘은 그다지 많이 쓰진 않을 것 같다.
가장 많이 쓸 것 같은 건 사진과 문자다. 사진은 최대 25개가 동기화된다. 에어드롭처럼 바로 다운받아 쓸 수 있다.
문자는 정말 추천! 일하다가 문자가 와도 PC로 답할 수 있다. 덕분에 폰으로 답장하는 일이 많이 줄었다. 정말 괜찮은 업데이트다.
카메라 셔터 버튼 위치 옮기기
셀피를 찍을 때 셔터 위치 때문에 손가락이 애를 먹은 적이 다들 있을 것이다. 특히 누군가와 셀피를 찍을 때 더더욱 그렇다.

이젠 카메라를 열어 셔터를 드래그 하면 원하는 위치로 셔터가 이동한다. 뚜둥! 셀피를 찍을 때 손가락을 이상하게 해 찍을 필요가 없어졌다. (와이프가 좋아할 거 같다.)
*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기능은 원래 있던 거라고 한다. 안드10 업데이트와는 무관합니다!
키보드 커서 옮기기
이것도 아이폰에서는 됐는데 안드로이드에선 안 됐던 아쉬운 기능이었다. 그런데 이번 업데이트에서 추가됐다. 커서를 옮기는 기능이다.

키보드가 열린 상태에서 스페이스바를 길게 누른 채 이러저리 움직이면 커서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매번 글자를 고치기 위해 집중해서 커서를 찍었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된다.
안드로이드를 수년간 쓰면서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디자인과 편의성, 기술이 정말 만족스럽다.
비교적 빠르게 업데이트를 해준 삼성도 칭찬한다ㅋㅋ 곧아이폰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갤럭시에도 나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