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최근 많이 올랐다. 이틀간 조정이 있어 현재까지 수익률은 +120%. 누적 수익률은 최고 +135%를 찍었다. 복기 차원에서 잠시 정리해보려 한다.

오늘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513달러다. 앞으로도 이러한 종목을 발견하고 매수할 수 있을까? 게다가 테슬라는 시총 100조의 거대 기업이 됐다. 덩치가 큰 곳 중에서 이런 성장성을 발견하고 들어갈 수 있을까? 보다 성공할 수 있는 투자를 위해 테슬라를 매수했던 이유를 정리했다.

이틀 전 주가(…)

1. 전기차에만 집중 → 기술적 우위

테슬라는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소프트웨어, 배터리, 자율주행 기술 등. 생산 초기엔 일명 ‘저세상 마감’과 초보적인 결함들 때문에 자동차 제조를 만만하게 본다며, 완성차 업체로부터 비웃음을 당했다. 그런데 수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를 비웃던 완성차 업체가 지금은 오히려 기술력의 한계로 양산이 더뎌지고 있다.

테슬라는 기초 기술을 비롯해 중요한 것에만 계속 집중했다. 슈퍼차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오프라인 스토어 문을 닫고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기 시작했다. 차를 인터넷으로만 구입하는 시대가 온 것. 없어진 오프라인 딜러 역할은 테슬라 차주들이 대신한다. 테슬라 차주가 제공하는 추천 코드로 테슬라차를 사면 양쪽이 모두 11만원 상당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2. 실사용자들의 긍정적 입소문

테슬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후기는 대체적으로 이렇다. “미래형 자동차” “자동차라는 느낌보다는 커다란 IT기기를 사용하는 것 같다” “오토파일럿, 서몬(원거리에서 출차하는 기능) 등 기술이 놀랍다” “잘 나간다”…. 대부분 긍정적이다.

단점도 존재하긴 한다. “마감이 별로다” “단차가 있다” “풍음이 심하다” “잔고장이 난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눈감아줄 만한 기술력이 좋은 자동차임에는 틀림없다.

3. 힙한 느낌

테슬라엔 여러가지 이미지들이 있는데, 다른 무엇보다 굉장히 ‘힙한 느낌’이 있다. 여러 요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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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신 분(…) by Steve Jurvetson, flickr (CC BY)

4. 지속적 모멘텀

전기차는 지속적으로 모멘텀을 발생시켜왔다. 먼저는 전기차 보조금. 중국을 비롯해 각국에서 국매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를 키웠다. 비록 이제는 보조금을 없애거나 줄이려는 추세이긴 하나 전기차가 그렇게까지 활성화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급격한 삭감은 어려울 것이다.

테슬라의 생산공장 확충 소식도 주가를 끌어올린 계기였다.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상하이에다 지었고 해외에서 처음으로 생상된 모델3가 지난 7일에 고객에게 인도됐다. 독일 베를린 인근에 두번째 해외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도 한다. 그렇게 되면 미국과 아시아, 유럽에 공급이 확대될 것이다.

5. 낙관론 vs 비관론 팽팽… 전망은 괜찮은데 주가는 계속 하락?

tesla stock from google

운이 좋았다. 테슬라는 한동한 200달러 후반에서 300달러 초중반을 왔다갔다하며 박스권이었는데, 작년 초 300을 뚫고 밑으로 내려왔다. 그간 테슬라를 2~3번 거래했다가 지켜보만 보던 나는 저가 매수기회라고 보고 들어갔다. 그러다 4~5월을 지나며 200을 뚫고 내려갔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해외 주식 종목을 대거 정리하면서 일부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 평균단가는 228달러였다. 500달러까지 슈팅하기 바로 직전이었다.

200 언더로 떨어졌던 요인은 작년 초 해외 배송 딜레이, 생산 차질 이슈로 인한 위기감이었다. 테슬라를 향한 지속적인 쇼트 의견이 있었고, 예상 컨센서스 대비 생산량이나 배송량이 모자라면 너도나도 팔아치워 급격하게 주가가 떨어졌다.

물론 고객한테 최종적으로 인도하는 것까지 회사의 역량이지만, 배송은 테슬라의 핵심 역량은 아니라고 봤다. 배송에는 제조사가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한다. 테슬라의 충성 고객들은 배송의 지연을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차를 주문하고 몇년도 기다리는데 몇개월이야… 생산은 자동화되고 있고 목표 생산량을 맞춰갔다. 중국에서도 생산이 시작됐다. 유럽에서도 시작될 것이다.

기업의 핵심 가치가 흔들리지 않는 한 그 주변에서 위협하는 변수들은 크리티컬한 요소가 되지 못한다. 일시적인 악재일 뿐이다. 테슬라의 핵심 가치는 생산, 배터리, 충천소, 소프트웨어 같은 것에 있을 것이다. 2등과 차이를 벌려놓은 이러한 요소들이 타격을 받지 않는 한 주가는 제자리를 찾고 올라갈 것이라고 봤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쪽으로 기울고 있지 않은가? 당장은 아니더라도 3~4년만 지나면 훨씬 활성화될 시장이다.


덕분에 위험한 주식이라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를 사고도 맘편히 살았다. 물론 그때그때 동향은 파악하고 전문가들이 내놓은 의견들도 틈틈히 확인했다. 나만의 분석과 믿음이 반드시 필요하다.

테슬라와 같은 다른 기업은 또 어떤 곳이 있을까? 기대감을 갖고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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