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재밌게 봤던 거 추천 5

브레이킹 배드 (Breaking Bad) 신혼여행 가서도 틈틈이 본(…) 넷플릭스 최고의 미드! 천재성은 있지만 화학교사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주인공 월터가 말기암 판정이 계기가 돼 미친 듯이 마약을 만드는 이야기다. 미친 듯이 마약을 만들면서 카르텔도 접수하고 세탁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떼돈을 번다. 그러나 그의 그런 삶이 행복한다고 묻는다면? 단연코 아닐 것이다. 내가 더보기…

본격 밥벌이 리뷰: 책 ‘은행원으로 산다는 것은’

다른 직업을 가진다면, 어렸을 적 기준에선 은행원은 생각도 안 해봤다. 그간 꿈의 궤적을 살펴보면 축구선수-과학자-소설가-물리학자-천체물리학자-검사-기자였는데, 한 사람 인생치고는 다양하지만 그럼에도 은행원은 없었다. 단순한 회사원의 하나로만 치부했던 것 같다. 이 사회에 정말 다양한 직업군이 있고 생겨나고 또 없어지는 걸 알았을 무렵, 선배들이 그리고 일찍 졸업한 동기들이 은행으로 입사하는 걸 봤다. 나쁘지 더보기…

‘모순덩어리’ 치킨을 파헤치는 책 ‘대한민국 치킨전’

즐거운 자리에서 더 즐겁기 위해서 먹는 음식, 치킨은 축제의 음식이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 치킨이라며 시작하는 이 책은 정작 ‘치킨이 과연 축제의 음식인가?’라며 반문한다. 아버지께서 피곤한 상태로 퇴근하시며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오신 통닭이나, 맥주(또는 콜라)와 함께 친한 친구들과 뜯어먹는 치킨이나, ‘즐거워야 먹는 음식’인 건 맞다. 하지만 그 치킨이 어떻게 우리 더보기…

지대넓얕의 인상적인 고민 상담: 힘들 땐 어떻게 할까요

팟캐스트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서 몇회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청취자들의 고민을 받아 이를 상담해주는 편이 있었다. 여기서 “힘들 땐 어떻게 할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김도인(‘지대넓얕’ 진행자 중 한명)’ 답이 인상적이어서 기록해둔다. 畜 ‘축’이라고 읽는 한자인데, 기본적으로 ‘막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주역의 ‘산천대축(山天大畜)’이라는 괘의 그 축이다. 댐을 비유로 하면 벽을 더보기…

브아걸 새 앨범이 과학용어들로 꽉 찼길래

어려서부터 과학을 좋아했다.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기도 했다. 엄밀히 말하면 ‘과학자’라는 직업군은 없다. 교수, 연구원, 선생님 등이 과학자일 것이다. 그걸 인식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과학자라는 범주 안에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희망 직업군을 생각해냈다. 에디슨 같은 발명가가 되고 싶기도, 아인슈타인같은 물리학자가 되고 싶기도 했다. 별(천문)에 관심이 많아진 뒤로는 ‘천체물리학자’가 되고 싶었다. 더보기…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최장집 교수

작년 6월 고려대 최장집 교수가 정치인 몇몇에게 자신의 책을 선물해 기사가 난 적 있다. 아, 그의 저서는 아니다. 최 교수가 서문을 쓰고 박상훈 박사가 번역한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이다. 이 책을 받은 이들은 안희정, 손학규, 정동영 등인데 다들 읽어봤을까 싶다. ‘마키아밸리’와 ‘군주론’ 모두 친숙한 단어들인데 실상 그 내용을 알진 못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더보기…

이제는 자신의 피를 아무도 원하지 않다니··· 허삼관은 울기 시작했다

결혼할 때, 일락이가 방철장의 아들의 머리를 쳤을 때, 임분방이랑 잤을 때, 옥수수죽만 먹을 때, 이락이네 생산대장 대접할 때, 일락이의 병원비를 마련할 때, 허삼관은 위의 상황에서 피를 팔아 돈을 번다. 오늘말로 바꿔 순서대로 하자면, 결혼준비를 위해 거금이 필요할 때, 자식이 사고를 쳤을 때, 불륜을 저지른 후 이를 덮을 때, 생계가 어려워졌을 더보기…

리뷰: 국제시장은 가벼운 영화··· 과하지 않았다

7일 오후, 시간이 나서 영화를 봤다. 영화관은 신도림 CGV. 12시쯤 하는 영화를 찾으려니 두세 개밖에 없었다. 다른 것들은 다 그저그러려니 하는 것들이라 그나마 낫다고 생각한 ‘국제시장’을 택했다. ‘국제시장’은 별로 내키지 않았던 영화였다. 내안에 ‘빨갱이’ 기질이 살짝 있는지라 ‘국제시장’이 보수층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게끔 하고, 진보라고 하는 층에서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보기…

웃어라, 저들을 보고 웃어라

광대들의 반란은 시작됐다 지식인이라면 웃겨라 당신에겐 웃음이 필요하다 개그의 단골 소재 2011년 11월, KBS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이라는 코너가 연일 인터넷 상에 오르내렸다. 한 국회의원이 거기에 나오는 개그맨 최효종 씨를 모욕죄로 고소했기 때문. 내용은 이렇다. 개그맨 최효종 씨는 11월 2일자 방송에서 국회의원을 풍자하는 연기를 펼쳤다. 그 중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여당의 더보기…